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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 (토)

[POP초점]뉴진스 음원차트서 못보나, 연이은 위기..음콘협 "탬퍼링 근절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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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뉴진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그룹 뉴진스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13일 (사)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는 탬퍼링 사태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했다.

음콘협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탬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 의혹은 그 진위여부를 떠나 탬퍼링이 대중음악산업계에 얼마나 만연한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 이런 탬퍼링 시도가 중소기획사 뿐 아니라 대형기획사에서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더이상 이 문제를 두고만 볼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민 전 대표는 탬퍼링 의혹에 대한 정확한 입장과 사실 관계를 밝혀달라. 지난 보도자료들을 통해 민 전 대표의 탬퍼링 시도 내지는 이전 소속 기획사에 대한 배임행위 등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선동적이고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회피하지 말고 정확한 사실을 명백히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뉴진스는 전속계약의 충실한 이행을 담보하고 기획사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협의하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경우 사법부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본 협회가 운영하는 써클차트는 탬퍼링 의혹이 제기된 기획사 및 관련 아티스트의 앨범, 음원 판매량을 집계에서 제외하는 것을 검토하겠다. 써클차트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 및 국내 주요 음악 시상식에도 이들을 제외하고 공급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써클차트의 판매량 데이터는 KBS2 '뮤직뱅크', MBC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 8개의 순위제 음악 프로그램과 '써클차트 뮤직 어워즈', '마마 어워즈', '골든디스크 어워즈' 등 가요시상식에 공급되고 있다. 만약 뉴진스가 탬퍼링 의혹으로 써클차트 집계에서 제외된다면, 음원차트와 시상식에서 만나기 힘들어진다.

지난달 28일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어도어와 29일 밤 12시부로 계약을 해지하겠다. 잘못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있기 때문에 소송을 할 이유가 없고, 우리가 위약금을 낼 이유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는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현재 뉴진스는 어도어와 계약 해지 선언 후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써클차트에서까지 사라진다면 뉴진스의 위기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과연 뉴진스 사태는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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