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사진ㅣ스타투데이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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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아이유는 지난 13일 공식 팬 카페에 공지를 통해 “추운 날씨에 아이크(아이유 응원봉)를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유애나’(아이유 팬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아이유가 준비한 먹거리는 빵 200개, 음료 200잔, 떡 100개, 국밥 200그릇 등이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지글에서 수령 가능 매장 5곳을 소개하며, 수량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담은 “건강과 안전에 꼭 유의하시고 해당 매장을 방문해 달라”며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매장에서 ‘유애나’라고 얘기한 뒤 선착순으로 음식과 음료, 핫팩을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유리 역시 13일 팬 소통 플랫폼에 ”다들 내일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 안전 조심, 건강 조심. ‘다만세’(다시 만난 세계) 잘 불러봐“라는 글을 남겼다. 유리는 연희김밥 당산점에 선결제한 상태다. 소녀시대 응원봉인 ‘소원봉’을 인증하면 김밥 한 줄씩 받을 수 있다.
앞서 유리는 전날에도 ”추운데 잘 지내고 있어요? 소원봉 예쁘고 멋지더라. 감기 조심하고 든든히 챙겨 입어야 해요. 다만세가 울려 퍼지는 것도 잘 봤어요. 저도 매일 함께 듣고 있어요“라며 촛불 시위를 응원했다.
실제로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집회에선 소녀시대가 2007년 발표한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등이 울려 퍼지고 있다.
장범준도 14일 “추운 겨울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1년 반 전에 위급 재난문자를 받고 만든 ‘전쟁이 나면’(안돼요) 들려 드립니다~!”라고 촛불 시위를 언급했다.
이어 “전쟁 나면 안 됩니다 전쟁의 전자도 나와선 안되는 시대입니다. 이 추운 날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분들 더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랑하고요. 덕분에 연말에는 꼭 가족 친구 연인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다고 오늘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가요계, 영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 연예인들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접한 대중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옹호하는 팬들과 대중은 “소신있고 용기있는 행동”, “아이유가 아이유 했다”, “이런 마음 갖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라며 응원했다.
이에 반해 일부는 “연예인이 중립을 지키지. 선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탄핵은 찬성하지만 선동의 계절이 오는 건 반대”, “연예인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니 자제하고 목소리 안내는 게 맞다”, “정치색 내면서 함부로 나서는 건 좋지 못하다”, “연예인이 정치선동이 웬 말?” 등 비판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자유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는 존재하나 연예인들의 연이은 정치적 발언과 행동은 대중으로 하여금 좋지 못한 모습으로 비춰지는 모양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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