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며 부모님과 함께 보낸 감동적인 순간들이 그려졌다. 하지만 콘서트를 준비하며 떠오른 과거의 아찔한 사고와 부모님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빨간 팬티부터 팥 베개까지…박서진 母의 사랑법?
1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박서진이 첫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며 부모님과 함께 보낸 감동적인 순간들이 그려졌다. 사진=‘방송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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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의 어머니는 아들의 첫 콘서트 성공을 기원하며 빨간 팬티를 건넸다. 어머니의 독특한 응원 방식에 박서진은 “샤머니즘 믿지 마라. 콘서트는 실력으로 하는 거다”라며 웃었지만, 팬티를 챙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머니가 베개 속에 넣어둔 팥을 발견한 그는 당황하며 “정도껏 하라”며 쓴소리를 던졌다. 이에 어머니는 과거 사고를 언급하며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고백했다.
“구명조끼를 건넸던 그날”…콘서트와 얽힌 아찔한 사고
어머니가 불안을 느끼게 된 이유는 바로 첫 콘서트 당일 겪은 끔찍한 사고 때문이었다. 박서진의 부모님은 배에 구멍이 나 가라앉는 사고를 겪었고, 아버지는 구명조끼를 어머니에게 건넨 채 죽음을 각오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다행히 지나가던 선박의 구조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어머니는 여전히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아들의 콘서트를 볼 때마다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 고백에 박서진은 “미안한 감정이 든다”며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겠다고 다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효자 박서진, 부모님과 ‘화장품 케어’로 분위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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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랭했던 대화 끝에 박서진은 화장품을 꺼내 부모님의 얼굴에 직접 발라주며 “걱정은 이제 그만하고 옛날 생각은 넣어두라”며 부모님을 위로했다. 이 장면은 스튜디오에서 함께 보던 권은비에게도 감동을 안겼다. 권은비는 “부모님께 저렇게 세심하게 행동하기 쉽지 않다”며 박서진의 효심에 감탄했다.
100인분 음식 들고 온 이민우 母…콘서트장의 또 다른 감동
콘서트 당일, 박서진의 대기실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로 신예 트로트 가수 이민우의 어머니였다. 이민우 어머니는 팬심으로 100인분의 음식을 준비해 박서진의 콘서트를 응원했다. 두 가족은 대기실에서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아들들의 결혼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특히 박서진의 여동생 박효정이 아버지의 가발을 정리하다 폭소를 터트리는 장면은 방송의 웃음 포인트였다.
“효심과 감동의 아이콘” 박서진, 가족과 함께 만든 콘서트 이야기
박서진은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와 이민우 어머니를 직접 찾아뵈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한 콘서트 준비가 아닌, 박서진과 가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감동적인 서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첫 콘서트 날의 사고, 어머니의 샤머니즘 사랑, 그리고 효심 가득한 화장품 케어까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한 박서진의 이야기는 콘서트 성공만큼이나 큰 감동을 남겼다.
“죽을 뻔한 부모님, 울고 웃은 콘서트 준비”라는 키워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이번 에피소드는, 박서진이 단순히 노래 잘하는 가수가 아닌 진정한 효자임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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