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6 (월)

박찬욱 감독부터 소녀시대 유리·아이유까지…연예인들도 '선결제' 행렬 동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주경제

박찬욱 감독, 아이유, 권유리 [사진=유대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린 지난 14일 현장에 함께하지 못한 스타들이 '선결제'로 마음을 보탰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팬카페에 "추운 날씨에 아이유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참석해 주변을 환히 밝히는 아이유 팬들의 언 손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며 먹거리와 핫팩을 준비했다"고 공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유 측은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 먹거리를 준비했다.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회원이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매장에 유애나(아이유 팬클럽)라고 얘기한 뒤 음식과 핫팩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만난 세계'의 원작자인 소녀시대 유리도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김밥을 마련했다.

유리는 팬 소통 플랫폼에 "다들 김밥 먹고 배 든든히 해서 '다만세' 잘 불러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여의도 한 베이커리 매장에 빵을 선결제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나누었다.

여의도 한 베이커리 매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늘 구운 모든 빵을 박찬욱 감독님이 전부 구매했다. 여의도 집회 오신 시민들에게 나눠준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가수 이승환은 어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촛불 문화제 무대에 올랐고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등 자신의 히트곡 세 곡을 '주문을 외워보자, 내려와라, 윤석열' 등으로 개사해 불렀다.

가수 장범준은 촛불 집회 참가자들을 응원하며 신곡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추운 겨울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시는 많은 분께 조금이라도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곡 '전쟁이 나면'을 들려 드린다"며 "이 추운 날 아스팔트 위에서 고생하는 수많은 분들 더 고맙다며 여러분들 덕분에 연말에는 꼭 가족·친구·연인분들과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낼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배우 최민식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 '제25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시상식에서 "그 많은 젊은 친구들이 휘두르는 응원봉을 '탄핵봉'이라고 한다며 그 응원봉을 보면서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너무 미안했다"고 고개 숙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가수 윤종신, 작사가 김이나 등 국내 음악인 762명은 윤 대통령의 탄핵과 체포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탄핵이 반드시 통과하기를 요구하며 더 나아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돼 나라가 정상화될 때까지 시민들 속에서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