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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피난처 되겠다"…'옥씨부인전' 추영우, 임지연 도망 노비 신분 알고도 혼례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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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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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과 추영우가 혼례를 치렀다.

1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4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가 성윤겸(추영우)에게 도망 노비 신분을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는 성윤겸에게 "저는 김낙수 나리의 여식인"이라며 정체를 밝히려 했고, 이때 자신을 찾는 김소혜(하율리)를 발견했다.

구덕이는 김소혜를 피했고, 성윤겸은 구덕이의 정체를 알게 됐다. 성윤겸은 "자기 몸종인 구덕이에게 혼담이 오가던 사내도 뺏기고 요강까지 둘러썼는데 나라도 저승까지 쫓겠습니다. 어떤 비밀도 받아들일 생각이긴 했는데 솔직히 놀라긴 했습니다. 혼사를 거절한 이유가 제가 아니라 다행이었고요"라며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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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덕이는 "아무리 해야 한다고는 하나 저는 혼사가 두렵습니다. 제 몸 하나 어쩔 수 없이 양반 행세를 한다고 해도 혼사를 하면 후사가 생길 것인데 어찌 노비의 자식이 감히 양반가의 대를 잇는단 말입니까"라며 고백했다.

성윤겸은 "행여 제가 비밀을 발설할까 봐 걱정돼서 그러시는 거라면 결코 알려져선 안 될 제 비밀도 하나 알려드릴까요?"라며 물었고, 구덕이는 "도련님의 비밀이 어찌 제 비밀에 견줄 수 있겠습니까"라며 씁쓸해했다.

그러나 성윤겸은 "저 또한 혼례를 원치 않았습니다. 나는 여인을 품을 수 없습니다. 이 비밀이 밝혀지면 저 또한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요. 허니 솔직하지 못했던 것을 용서해 주세요"라며 사과했다.

성윤겸은 "낭자께서 날 한 번 구해준다고 약조하셨지요. 허면 나와 혼례 해서 현감의 며느리가 되세요. 제가 낭자의 안전한 피난처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낭자도 나도 사는 길이라 생각되어서요"라며 설득했다.

결국 구덕이는 성윤겸과 혼례를 치르고 현감의 며느리가 됐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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