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복식 정상에 오른 백하나(왼쪽)-이소희. 대한배드민턴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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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간판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가 올해 왕중왕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둘은 15일 중국 항저우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복식 결승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일본)를 세트 스코어 2 대 0(21-19 21-14)으로 완파했다. 세계 랭킹 4위인 이소희-백하나는 6위 조를 꺾고 우승컵과 함께 상금 21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투어 파이널은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왕중왕전 격인 대회다. 올림픽 챔피언과 국제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상위권 선수 8명(팀)이 출전한다.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한국 선수의 우승은 3년 만이다.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2021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 대회 첫 우승을 이뤘다. 둘은 지난해 당시 세계 1위를 달리던 천칭천-자이판에 지면서 우승컵을 내줬지만 올해는 기어이 정상에 올랐다.

'HSBC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파이널 2024' 여자 복식 우승을 차지한 백하나(왼쪽)-이소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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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이소희-백하나는 조별 리그 B조에서 2승 1패,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전날 4강전에서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꺾고 우승을 에감했다.

결승 상대인 마쓰야마-시다는 앞서 이소희-백하나가 9승 2패로 강세를 보였다. 이소희-백하나는 지난 3월 전영 오픈에 이어 투어 파이널 결승에서도 누르면서 천적 관계를 이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2년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전날 4강전에서 안세영은 중국의 왕즈이(2위)에 지면서 결승행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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