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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키움 5억팔'의 약속 "실력과 인성 갖춘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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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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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대표이사 위재민)가 16일 인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2025 신인선수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키움은 신인 선수들에게 프로선수가 갖추어야 할 소양과 기본자세를 교육하기 위해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했다. 1라운드 지명선수인 정현우, 김서준을 포함해 신인선수 14명과 육성선수 2명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홍원기 감독과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도 자리를 빛냈다. 오리엔테이션은 1, 2군 사령탑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구단 소개, 트레이닝, 전력분석, 미디어 대응, 스포츠 윤리, 마케팅 등 프로 선수로서 첫발을 내딛는 선수들을 위한 교육이 이어졌다. 교육을 마친 후 프로 입단을 축하하는 선물 증정을 마지막으로 오리엔테이션은 마무리됐다.

신인 오리엔테이션을 마친 정현우는 "이번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신인 선수로서 알아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특히 팬들의 시각을 이해하게 되면서 그에 걸맞은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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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늘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모든 강의자 분들께서 강조하신 대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대신 젊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했다. 2024 시즌 종료 후에는 대만 가오슝에 1~2년차 젊은 선수 28명을 파견, 루키 캠프를 진행했다.

정현우도 대만에서 프로팀 소속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키움은 물론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신인 선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마음가짐을 또 한 번 새롭게 했다.

키움은 지난 9월 11일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주저 없이 정현우에게 사용했다. 정현우는 신장 184cm, 체중 87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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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는 덕수고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올해 고교 대회에서 16경기에 등판, 48⅓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성적을 기록했다. 말 그대로 고교 무대를 평정하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7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70개를 잡았다. 최고 152km, 평균 140km 중반대 직구와 안정된 제구력까지 갖춰 또래 타자들을 압도했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정현우 지명 직후 "좋은 커브와 슬라이더를 장착한다면 10승 이상 할 수 있는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키움은 정현우에게 구단 역대 신인 중 세 번째로 높은 5억 원의 계약금을 안겼다. 정현우는 투타에서 리빌딩을 진행 중인 팀 상황상 2025 시즌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움은 내년 1월 중순 미국, 2월 중순 대만에서 2025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3년 만에 복귀하는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헤 루벤 카디네스, 케니 로젠버그 등 외국인 선수들은 미국 1차 캠프 시작일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진=키움 히어로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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