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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손흥민, 토트넘 역대 '최다 도움' 기록…부진 논란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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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 뉴스입니다. "나이가 많다. 예전만 못하다. 그래서 재계약이 안 된다" 올겨울, 이런 말과 싸워 온 손흥민 선수가 보란 듯이 튀어 올랐습니다. 골 하나로 가치를 증명했고, 도움 두 개로 토트넘 역사를 바꿔놓았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샘프턴 0:5 토트넘/프리미어리그]

사우샘프턴 감독은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벤치를 떠나버렸습니다.

4골을 내준 실망 때문인데, 결국 토트넘의 다섯 번째 골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 바깥쪽 면으로 감아 차준 공이 매디슨에게 질주할 공간을 열어줬고, 득점으로 연결됐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쓴 통산 68번째 도움, 이제 토트넘 역사에서 손흥민보다 많은 도움을 한 선수는 없습니다.

앞서 토트넘의 두 번째 골 역시 손흥민의 왼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1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이 상대 수비의 머리를 맞고 흐르자 달려들던 손흥민이 놓치지 않았습니다.

100번 때려 5번 들어갈 정도의 낮은 확률을 뚫어낸, 어려운 득점이었습니다.

전반 25분, 동료를 생각하는 이타적인 선택도 주목받았습니다.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하는 사르에게 공을 건네 팀의 4번째 골을 도왔습니다.

손흥민은 전반만 뛰고도 평점 9.7점을 받았습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골 6도움으로 다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썼습니다.

특히 도움 기록이 눈에 띕니다.

90분마다 슛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1.5개 정도 만들었는데, 유럽 5대 리그 윙어 중에서 가장 많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예전만 못해서 토트넘과의 동행이 끝날 수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지만, 손흥민의 기여는 줄지 않았습니다.

이제 보름만 지나면 계약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아 다른 팀과 이적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

오늘(16일)은 케인과 김민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의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상편집 김동훈]

홍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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