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라민 야말이 부상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야말의 메디컬 리포트를 공개했다. 구단에 따르면 야말은 오전에 실시한 검사에서 경골과 비골 인대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했다.
야말은 16일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레가네스와의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30분경 발목에 통증을 느껴 가비와 교체되어 이른 시간 경기를 마쳤다. 부상이었다.
현지 보도에 의하면 야말은 지난번에 다친 부위와 동일한 곳에 부상을 당했다. 야말은 지난달에도 발목에 부상을 입어 3주 정도 결장하면서 회복에 전념한 뒤 지난달 30일 라스 팔마스와의 리그 경기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는데, 복귀하고 2주가 조금 지난 뒤 같은 부위에 또다시 부상을 당해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야말의 부상으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유려한 드리블과 날카로운 킥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로 바르셀로나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는 야말은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 출전해 5골 9도움을 올렸고, 컵 대회를 포함해 6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빠진 기간 동안 페르민 로페스나 페란 토레스 등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할 수 있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야말 수준의 파괴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 이후 약 2주 동안 겨울 휴식기가 시작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야말 관리 문제가 바르셀로나의 고민거리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야말은 2007년생으로 이제 고작 17세다. 7월생이기 때문에 해가 넘어가도 당장 18세가 되지는 않는다. 같은 또래의 선수들은 아직 유스팀이나 B팀에서 뛰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야말은 바르셀로나는 물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 날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만큼 소화하는 출전 시간이 길다. 야말은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가 치르는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고, 스페인 국가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중이다. 야말이 적게 뛰는 유형의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야말의 부상 주기도 짧아지고 부상 정도도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야말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의 적절한 양보가 필요하다. 향후 야말이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으려면 지금부터 바르셀로나의 한지 플리크 감독과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사령탑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합심해서 야말의 몸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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