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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테랑 좌완투수 드류 포머란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이적시장 소식을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체 '저스트 베이스볼'의 보도를 인용해 "포머란츠가 시애틀과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 이번 계약엔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난달 27일 "소식통에 따르면, 좌완투수 포머란츠와 시애틀과 시애틀이 마이너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1라운드)의 지명을 받은 포머란츠는 2011년 콜로라도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했으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이었던 2021년까지 빅리그 통산 289경기(선발 140경기) 858⅓이닝 48승 58패 48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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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머란츠는 콜로라도(2011~2013년), 애슬레틱스(2014~2015년)을 거쳐 샌디에이고에서 2016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도중에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팀을 옮겼다. 그해 31경기(선발 30경기) 170⅔이닝 11승 12패 평균자책점 3.32로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포머란츠는 이듬해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32경기 173⅔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면서 보스턴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졌다. 하지만 2018년 26경기(선발 11경기) 74이닝 2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8으로 부진에 시달렸고, 2019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21경기(선발 17경기) 77⅔이닝 2승 9패 평균자책점 5.68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2019시즌 도중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포머란츠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한 포머란츠는 밀워키 유니폼을 입고 남은 시즌 동안 25경기(선발 1경기) 26⅓이닝 1패 12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39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2019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신분이 된 포머란츠는 샌디에이고와 4년 총액 3400만 달러(약 489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2020년 20경기 18⅔이닝 1승 9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45, 2021년 27경기 25⅔이닝 1승 13홀드 평균자책점 1.75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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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부상이 문제였다. 포머란츠는 2021년 8월 부상으로 인해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으며, 2024년에는 트리플A에서 8경기(선발 1경기) 9이닝 1승 평균자책점 6.00의 성적을 남겼다.
MLBTR은 "안타깝게도 포머란츠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계약 기간 동안 어깨, 팔뚝,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44⅓이닝만 던졌으며, 2022~2023년 빅리그에서 투구하지 못했다. 이후 LA 에인절스,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했으나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MLBTR이 주목한 건 올해 포머란츠의 삼진율이었다. 매체는 "포머란츠는 올해 트리플A에서 평균자책점 6.00으로 고전했으나 37.8%의 높은 삼진율을 기록했다. 이 점은 분명히 시애틀의 관심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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