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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가수 인순이가 '가요광장'에서 '골든걸스' 시즌2와 디너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넀다.

인순이는 오늘(17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이은지의 가요광장(약칭 가요광장)'의 코너 '가광초대석, 누구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이은지는 인순이에게 "제가 '골든걸스' 정말 재밌게 봤다"라며 말문을 텄다. 인순이는 "저도 지금 어쩌다 한 번씩 보면 지금 봐도 재미있더라"라며 "('연예대상'에서) 저희 신인상 받았다. 세상에, 이 나이에 신인상이라니. 데뷔한 지 47년 만에. 어릴 때도 못 받았던 그 신인상을"이라며 감격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이에 이은지가 "지금 신인상 못 받았다고 주눅 들 필요가 없다. 신인들"이라고 말하자 인순이는 "맞다. 다른 장르로 도전하면 된다. 인생은 한 길이 아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후 이은지가 이날 광고 소개로 개사해서 부른 '거위의 꿈'에 대한 감상평을 묻자 인순이는 "아니 사실, 이 시간에 저도 '거위의 꿈' 부르려면 부담스럽다. 고음이라"라며 "완전 듣기 괜찮았다. 용기도 좋았다. 고음이 무리 없이 나와서 제가 주는 점수는 105점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디너쇼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바꾼 이은지의 질문에 인순이는 "오늘 아침에도 운동하면서 댄스 연습하고. 순서 안 까먹어야 하니까. 우리는 그게 제일 문제다. '골든걸스'도 안 까먹으려고 진짜 노력했다. 130을 하면 무대 위에서 80~90 나온다. 그러니까 130을 연습해야 하는 거다"라며 열정적인 베테랑 가수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인순이는 "두 시간 조금 넘게 하는데, 첫 세션은 쇼적인 보여드리는 것 위주로, 그다음은 제가 불렀던 노래 여러 가지 불러 드리고, 중간에는 추억을 소환하는 올드팝을 부르고, 밥을 먹었으니 소화를 시켜야 하지 않나. 일어나서 놀아야지. 식사부터 소화까지 책임진다"라며 디너쇼의 매력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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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컴백에 대한 질문에 인순이는 "우리 진영이 마음이라. 진영이가 마음을 잘 먹으면 시즌 2가 될 수도 있고. 진영이가 바쁘다. 하고 마음 안 먹으면 저희는 안 되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은지가 "이거 어떻게 박진영 씨한테 문의를 드려야 될 것 같다"라고 말하자, 인순이는 "진영아, 너 지금 뭐하니? 무슨 생각 하고 있니. 진영아? 너 정신 좀 깨봐. 지금이 어떤 때인지 알아야 될 것 같아. 지금은 '골든걸스'를 생각할 때야. 깨어나라 박진영!"이라며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이 밖에도 인순이는 노래 '행복'을 라이브로 부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인순이의 디너쇼는 오는 30일과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