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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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강원FC 양민혁이 지난달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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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합류하는 양민혁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포즈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김용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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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양민혁(18)의 시간이 왔다. ‘10대 빅리거’로 발돋움한 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조기 연착륙할 수 있을까.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런던행 비행기에 탑승한 그는 토트넘 구단에 합류, 본격적인 빅리거로 도전에 나섰다. 비자 발급과 더불어 현지에서 입단 관련 세부 사항을 정리할 게 남아 있지만 당장 데뷔전을 바라보며 몸을 만들고 있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를 치른 가운데 10위(7승2무7패.승점 23)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이르게 요청했다. 양민혁이 K리그1 시즌을 갓 마친 만큼 최근 회복 위주 훈련 프로그램을 전달했다. 그는 국내에서 쉬면서 충실히 몸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측면 자원의 활약이 저조한 편이다. 팀 사정상 왼쪽 붙박이 윙어인 손흥민과 오른쪽 측면에 주로 서는 데얀 클루셉스키는 각각 최전방과 2선 중앙을 오간다.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 뿐 아니라 왼쪽에서도 팀 사정에 따라 뛸 수도 있다. 경쟁 구도를 살펴보자. 주포지션인 오른쪽에 국한하면 웨일스 국가대표 브레넌 존슨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만 6골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 사진 |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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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2004년생 윌손 오도베르(프랑스)와 양민혁보다 한 살 어린 마이키 무어(잉글랜드)가 있다. 둘 다 이미 EPL 무대를 누빈 경험이 있다. 다만 공교롭게도 모두 부상이다. 양민혁으로서는 이들이 복귀하기 전 가능성을 증명하는 게 관건이다. 최소 ‘존슨의 백업’이 돼야 한다. 토트넘은 리그 뿐 아니라 컵대회 일정이 빡빡하게 늘어서 있다.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양민혁은 나이답지 않은 경기 운영과 더불어 속도를 살린 유연한 드리블과 골 결정력이 장점이다. 다만 빅리그 수비수는 국내보다 더 거칠고 수싸움에 능하다. 키 176㎝ 몸무게 62㎏의 아담한 체격인 그가 살아남으려면 한차원 더 진화해야 한다.
올해 그를 지도한 윤정환 전 강원 감독은 “민혁이는 축구 지능이 매우 뛰어난 선수다. 멘탈도 강하다. 큰 무대에서도 상대 수비수를 이길 재능을 지녔다”며 “초반 주어진 기회에서 포인트 한두 개를 올리면 자신감을 품고 더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호정 K리그 해설위원은 “양민혁은 시즌을 치를수록 클러치 상황에서 대범했다. 완벽한 해결사로 거듭났다”며 “피지컬 우려가 있지만 다른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 낯선 환경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손흥민이 있다는 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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