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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양민혁 향한 손흥민의 당부, "어린 친구니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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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인환 기자] "잘 챙겨줘".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탠다드'와 독점 인터뷰에서 팀에 합류하는 18세 양민혁에 대해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양민혁은 2024년 K리그 최고의 '뉴페이스'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고,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양민혁은 지금도 강릉제일고를 다니고 있는 고3 신분이지만, K리그1을 제대로 휩쓸었다. 만화 같은 스토리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29일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했다.

제주와 개막전부터 출전한 양민혁은 구단 역대 최연소 출장 기록(만 17세 10개월 15일)을 세웠다. 데뷔 35초 만에 도움을 작성하기도 했다. 2라운드 광주전에선 직접 득점포를 가동하며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의 데뷔 시즌 성적은 무려 38경기 12골 6도움.

지난 7월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확정된 양민혁은 고별전에서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아름다운 작별을 알렸다. 그 덕분에 강원도 1-0 승리를 거머쥐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일궈냈다. 자연스럽게 2024년 K리그1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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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10대 선수 최초로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울산), 안데르손(수원FC)과 경합을 벌인다. K리그를 말 그대로 정복한 양민혁은 이제 빠르게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가. 그는 다음달 영국 런던으로 날아가 토트넘에 정식 합류한다.

히샤를리송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토트넘이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양민혁이 직접 포항과 최종전을 마친 뒤 "(토트넘 합류를 위해) 12월 16일에 출국한다"라며 "토트넘에서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나도 휴식을 취하고 운동을 겸하면서 빨리 합류해 적응하는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라고 직접 밝혔다.

영국 '스탠다드'에 따르면 양민혁은 미리 토트넘으로 날아가 적응 시간을 갖고, 내년 1월 1일부터 공식 스쿼드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토트넘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천천히 지켜보겠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곧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되는 양민혁. 영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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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의 18살 스타 양민혁은 특별하다"라며 "양민혁은 손흥민과 비교되기도 했다. 토트넘 스카우트는 그의 플레이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불과 한 시즌만에 고교생에서 토트넘서 대선배 손흥민의 후계자 자리까지 올라서게 된 것이다.

손흥민은 10대인 양민혁에 대한 높은 기대에 대해 "사람들이 너무 흥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그에게 부담을 주지 말아 달라"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손흥민은 "그는 마이키 무어와 비슷한 나이"라면서 "모두가 마이키를 좋아하듯 양민혁이 왔을 때도 그를 같은 방식으로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손흥민은 "양민혁은 K리그 첫 시즌에 12골과 많은 도움을 기록했다"면서 "밝은 선수이고 두려움이 없다"고 양민혁을 소개하기도 했다.

/mcad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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