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8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뭐? 손흥민이 끝나?"…EPL 사무국, 1골 2AS '이주의 팀' 손흥민 선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손흥민을 외면하지 않았다.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서 공개한 16라운드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앞서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활동하는 전직 프리미어리거 트로이 디니는 손흥민을 외면했다. 디니는 손흥민이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을 이주의 팀에 선정하지 않았다.

또한 손흥민과 함께 대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제임스 매디슨도 디니의 선택에 들지 못했다. 디니는 아치 그레이나 제드 스펜스, 파페 마타르 사르처럼 수비적인 역할에 치중한 토트넘 선수들을 셋이나 이주의 팀에 포함시켰지만 정작 화력쇼를 펼친 토트넘 공격진은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앨런 시어러의 결정은 달랐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6라운드 이주의 팀을 선정했다. 현재 축구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이자 잉글랜드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이주의 팀을 뽑았다. 포메이션은 3-4-3.

최후방에는 조던 픽퍼드(에버턴)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 픽퍼드의 소속팀 에버턴은 지난 15일 아스널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는데, 이날 픽퍼드는 무려 5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에버턴의 무승부를 이끌었다.

시어러는 픽퍼드에 대해 "클린시트를 유지하기 위해 아스널을 상대로 여러 차례 훌륭한 세이브를 펼쳤다"며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수비진은 루이스 홀(뉴캐슬 유나이티드), 막상스 라크루아(크리스털 팰리스), 그리고 니콜라 밀렌코비치(노팅엄 포레스트)로 구성됐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레스터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여 4-0 무실점 대승을 챙겼고, 크리스털 팰리스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원정을 떠나 3-1로 승리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2-1 극장 역전승을 거뒀다.

엑스포츠뉴스


먼저 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무실점 경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레프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후반 2분경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추가골을 도왔고, 경기 내내 안정적인 수비로 왼쪽을 틀어막았다. 시어러는 "그는 왼쪽 측면에서 끊임없이 위협적"이라며 "홀은 기마랑이스의 득점과 알렉산더 이삭의 골을 도왔다"며 홀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라크루아의 수비력도 대단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브라이턴을 무찌른 경기에서 팀의 백3 중 중앙에 위치했던 라크루아는 수비력을 앞세워 브라이턴 공격진을 틀어막았다. 시어러는 라크루아에 대해 "정말 훌륭한 영입이다. 그는 브라이턴의 위협적인 공격에 맞서 팰리스 수비의 핵심으로서 강력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95cm 장신 수비수 밀렌코비치 역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밀렌코비치는 노팅엄 포레스트가 애스턴 빌라에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2분경 강력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밀렌코비치의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린 노팅엄 포레스트는 후반 추가시간 앙토니 엘랑가의 역전 결승골로 승리를 챙겼다.

시어러는 "밀렌코비치의 영향력은 매주 커지고 있다.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며 밀렌코비치를 칭찬했다.

엑스포츠뉴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아마드 디알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맡았다.

매디슨은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으로 5-0으로 격파한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멀티골을 기록하며 대승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전반 1분 만에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어려운 각도에서도 골을 집어넣었다. 시어러는 "두 골을 넣고 토트넘이 승리하면서 최고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간단한 호평을 내렸다.

현재 최고의 폼을 자랑하고 있는 카이세도 역시 이주의 팀에 뽑힐 만했다. 시어러는 "카이세도의 활약은 다시 한번 두드러졌다"면서 "그는 브렌트퍼드와의 경기에서 태클 시도 중 절반을 성공시켰고, 소유권을 다시 가져왔다. 브렌트퍼드는 그에게 빠져나올 수 없었다"며 카이세도가 브렌트퍼드전에서 보여준 수비 능력을 치켜세웠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동점골로 이어지는 페널티킥을 얻은 뒤 후반 막바지 극적 결승골까지 터트린 디알로에 대해서는 "디알로는 동점골을 만든 페널티킥을 따낸 다음 침착함을 유지해 훌륭한 결승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고 했다.

엑스포츠뉴스


사르는 브라이턴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시어러는 "강력한 라이벌인 브라이턴을 상대로 훌륭한 두 골을 터트리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충성스러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됐다"며 그의 활약을 주목했다.

공격진에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알렉산더 이삭, 제이콥 머피(이상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뛰고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덕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공동 18위로 올라섰고, 토트넘 역사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시어러는 손흥민의 활약을 두고 "전반전에만 한 골을 넣었고, 두 개의 도움을 올렸다. 그는 하프타임에 교체돼 45분 동안은 출전할 수 없었다"는 간단한 평가를 남겼다.

엑스포츠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을 책임진 머피와 이삭 역시 손흥민과 함께 이주의 팀에 선정될 자격이 충분했다.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머피는 두 골을, 이삭은 한 개의 골과 한 개의 도움을 올렸다.

시어러는 머피에 대해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결과를 보장했고, 두 번의 기회를 마무리했다"고 했다.

이삭에 대해서는 "이삭은 움직임, 속도, 테크닉으로 상대 수비에게 악몽을 심어줬다. 이삭은 골을 넣었고, 머피의 득점도 도왔다"며 이삭을 칭찬했다.

사진=연합뉴스 / 프리미어리그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