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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원망을 듣더라도 손흥민과의 재회를 꿈꿨다.
더 이상 보지 못할 것 같았던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이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현될 가능성에 놓였다.
지난여름 뮌헨으로 이적한 케인이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독일 언론도 "케인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손흥민을 원한다"며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해리 케인이 현 소속팀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마침 손흥민이 뮌헨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7골을 합작했던 '환상의 콤비'가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시나리오가 '빌드업' 이루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만약 뮌헨이 자신의 전 토트넘 동료를 데려올 수 있다면 손흥민과 다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현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케인은 한 이벤트에 참석, 뮌헨에 데려오고 싶은 토트넘 동료를 묻는 질문을 받았는데 "쏘니(Sonny)"라고 답한 것이다.
이 발언은 독일에서도 화제가 됐다. 독일 유력 타블로이드지 '빌트'는 "케인이 원하는 선수는 한국의 폭풍 스타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뮌헨에 올 여건을 갖췄다. 독일에서 뛰었고, 독일어도 잘 한다. 내년 6월에 토트넘과 계약도 끝난다. 막스 에베를 단장은 어떤 생각을 할까. 긍정 검토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남부지역 유력지 아벤트 차이퉁은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전 동료 손흥민과 재회를 바란다. 크리스마스는 항상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는 때"라며 "케인은 에베를 단장에게 자신의 위시 리스트를 보냈다. 그의 소원은 전 동료 손흥민의 이름"이라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팬의 질문에 "토트넘 팬들이 이 대답을 별로 기뻐할 것 같지는 않지만 쏘니를 택하겠다"라며 손흥민과의 재화를 꿈꿨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어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있어 영국 언론에서 오래전부터 이를 언급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계약 종료를 7개월 앞둔 지금까지 이를 발동하지 않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활성화가 오래 전부터 영국 언론에서 거론됐으나 토트넘은 계약 종료 7개월을 앞둔 지금까지도 옵션 활성화 등 손흥민 계약 관련 발표하지 않고 있다.
옵션 활성화만 하면 되는, 어떻게 보면 간단한 일인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간이 날수록 손흥민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금 현 상태로는 내년 1월부터 다음 시즌 이적료 없는 이적을 조건으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보스만 룰 혜택을 받는다.
손흥민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진 가운데 케인이 옛 파트너와의 재회를 바랐다. 또 뮌헨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손흥민의 뮌헨 이적설이 불거졌다.
튀르키예에서 이적시장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ESPN와 마르카(스페인), 헤코르드(포르투갈) 등 유력지에 기고하는 기자 에크렘 코누르가 손흥민의 뮌헨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코누르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사비 시몬스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손흥민 영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시몬스는 네덜란드 국가대표 21살이다. 어린 나이에 넘치는 재능을 드러내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촉망받는 윙어 중 한 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돼 있지만 지난시즌부터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선수로 뛰고 있다. 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3경기 10골 15도움을 올려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누르는 바이에른 뮌헨이 사비 시몬스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했으나 시몬스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손흥민을 대안으로 두고 있다고 전했는데, 이 내용이 손흥민과 절친한 사이인 케인의 발언과 맞물려 일파만파 퍼진 셈이다.
케인의 말이 농담처럼 받아들여지지만, 케인이 손흥민을 찾을 이유는 충분하다. 손흥민이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 중 자신과 가장 친한 사이이기도 하고, 지금 바이에른 뮌헨의 2선에 손흥민보다 더 나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시절 전생에 부부가 아니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경기장 안에서 선보이는 좋은 호흡의 밑바탕에는 경기장 밖에서의 친분이 있었다. 두 사람이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이유는 평소에도 친한 사이로 지냈기 때문이었다.
케인은 분명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을 만하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2선에는 케인을 만족시킬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냉정한 평가를 내리면 독일의 특급 재능 자말 무시알라 정도를 제외하면 리로이 사네,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등 다른 선수들은 경기력에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보다 손흥민은 케인과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엄청난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2년 만에 재회하더라도 충분히 이전과 같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 유력지 '빌트' 역시 "케인이 원하는 선수는 한국의 스타 플레이어인 손흥민"이라면서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선수"라고 했다.
매체는 "그는 독일에서 뛴 경험이 있고, 독일어도 잘하는 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도 내년 6월에 끝난다"며 "막스 에베를 단장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그는 손흥민 영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며 바이에른 뮌헨이 진지하게 손흥민 영입을 검토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케인의 발언대로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클럽을 떠나는 상황을 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26경기 168골 90도움을 올린 클럽 레전드 중 한 명이고, 올시즌도 18경기에서 6골 6도움을 올리며 토트넘 공격의 한 축으로 활약 중이다.
사진=Bayern for life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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