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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이 역사적 인물을 연기한 소감과 함께 현 시국에 대한 단단한 마음을 표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현빈은 "처음 안중근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땐 '감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니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제 어떤 모습을 보고 말씀을 주셨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계속 러브콜을 보내 주셨다"고 운을 뗐다.
현빈은 "그래서 시나리오를 다시 보고 또 다시 보면서 문득 '이렇게 좋은 인물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몇 명이나 될까. 기회가 얼마나 될까' 생각하게 됐고, 굉장히 큰 기회이자 영광으로 느껴져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중근 캐릭터와 관련 스토리는 이미 많은 콘텐트를 통해 영상화 된 만큼 비교 될 수 있는 레퍼런스도 상당하다. 최근에도 뮤지컬 영화 '영웅'에서 정성화가 안중근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하얼빈'은 '장군' 안중근에 주목했고, 현빈 역시 이를 차별점으로 꼽으면서 "기존의 안중근과는 다 다르다고 본다. 우리 영화에서 표현하고자 한 안중근과 '영웅'의 안중근은 다른 결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립투사의 안중근 모습도 분명 담겨 있지만, 우민호 감독님은 그 과정과 인간 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고뇌, 괴로움, 고통, 즐거움, 슬픔 등 안중근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훨씬 더 많이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그래서 나 역시 그런 인간적인 부분을 더 집중해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빈은 또 한 번 대통령 탄핵 정국을 맞이한 현 시국, '하얼빈'이 관객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대해 "저희 영화를 보면 안중근 장군과 동지들이 어떤 힘든 역경에도 신념을 가지고 한발한발 나아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 (현실에서도) 힘을 모아 한발 한발 내딛으면 더 나은 내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하얼빈' 영화 포스터에 'For a better tomorrow(지금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지금 저희에게 굉장히 의미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시고 희망과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300억 대작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리는 영화다. '내부자들' '남산의 부장들'을 함께 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우민호 감독이 다시 손 잡아 신뢰를 더한다.
안중근 현빈, 우덕순 박정민, 김상현 조우진, 공부인 전여빈이 독립군으로 의기투합, 일본군 육군 소좌 모리 다쓰오 박훈, 독립군들의 자금과 거처를 지원하는 최재형 유재명, 그리고 안중근과 갈등을 겪는 독립군 이창섭 역의 이동욱이 힘을 더했다. 오는 2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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