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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류승범,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가족계획’서 인생캐릭터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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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 류승범.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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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배우 류승범이 대체불가 연기력으로 모든 장르를 류승범 화(化) 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특유의 매력과 존재감으로 서사뿐 아니라 장르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던 류승범은 이번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에서도 액션뿐만 아니라 로맨스, 블랙 코미디까지 모든 장르를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류승범은 먹통 같은 성격에 헌신적인 ‘영수’(배두나 분) 바라기로 가족을 건드리면 자비 없이 응징하는 아빠 ‘철희’ 역을 맡아 류승범이 아닌 ‘철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 그 자체의 열연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극 초반 ‘철희’는 괴이하고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에서 이따금씩 숨통을 틔워주는 캐릭터로 활약했다. 류승범이 제작발표회 당시 “가족의 평화를 위해 아빠는 찌그러져 있는다”라고 캐릭터를 표현했던 것처럼 소위 ‘찌그러져’ 있는 아빠의 모습을 찰떡같이 표현해 낸 것. 수염으로 부각된 처진 입꼬리나 어딘가 허술하고 엉성한 모습은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강렬한 캐릭터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주 공개된 4회에서는 ‘지훈’(로몬 분)과 ‘민정’(김시은 분)을 구하기 위해 가오리파를 응징하는 장면이 공개돼 ‘철희’의 반전매력이 폭발했다. 격렬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으로 그동안 숨겨왔던 힘을 드러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 류승범은 전작 ‘무빙’의 초능력 액션과는 달리 현실감 넘치면서도 히어로스러운 액션 연기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내며 통쾌함과 짜릿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그런가 하면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드러내기도. ‘영수바라기’인 철희는 어느 상황에서나 영수의 말을 일 순위로 지켜내는가 하면, 특교대에서 도망친 것을 후회한 적 없냐는 영수의 질문에 “거기서 최소한 매일 당신을 지킬 수 있었으니까”라는 말과 함께 다정한 눈빛과 미소를 지어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작은 꽃다발에 이어 머리핀을 깊숙한 장롱에서 꺼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철희의 일편단심 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두 사람을 적극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점차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다섯 명의 모습과 함께 범죄를 처치할수록 더욱 위기에 빠지게 되는 가족의 상황이 예측불가한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가족계획’은 점점 드러나는 악의 중심축인 ‘개발이’의 연쇄살인이 모두 가족이 지내던 곳에서 일어났음을 깨닫게 되며 가족을 쫓는 추적자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공개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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