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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토토넘 팬들 "미쳤어?" 대폭발! 다니엘 레비 '오징어게임' 복장 조롱까지…"죽지 말고 456억 꼭 타라, 능력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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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 소속팀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느닷 없이 OTT 넷플릭스 제작물 '오징어게임2'와 콜라보를 한다고 밝혀 팬들의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2008년 이후 16년간 공식 대회 우승트로피 하나 없어 구단의 성적 상승이 필요한 시점에서 OTT와 협업이 무슨 일이냐는 반응이다. 그 만큼 토트넘 팬들은 우승 한 번하고 트로피 한 번 품는 게 간절하다는 뜻이다.

비판은 토트넘을 23년째 경영하고 있는 '레전드 CEO' 다니엘 레비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그가 오징어게임 참가자들처럼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모습이 합성사진으로 토트넘 커뮤니티에 공개돼 화제를 불러일으킬 정도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와 협력, '오징어게임 시즌2' 출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2021년 9월 공개돼 전세계적인 히트작이 된 '오징어게임 시즌1' 후속작으로, 오는 26일 공개된다.

기존 오징어게임 시즌1의 경우 참가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타기 위해 목숨을 건 생존 게임을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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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공개 시사회가 진행되면서 이번에는 어떤 내용으로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그런 와중에 토트넘도 오징어게임 시즌2와 협업 확정을 알린 것이다.

토트넘은 "한국의 스릴러 시리즈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시리즈 중 하나"라고 소개한 뒤 "리버풀전(23일)과 울버햄프턴(30일) 등 두 팀과의 홈 경기에서 팬 참여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홍색 후드 점포를 입은 경비원이 경기장을 돌며 팬들과 사진 찍을 기회를 제공하고 시즌1에 등장핸 '영희 인형' 대형 풍선을 토트넘 홋스퍼 경기장 외부에 전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최고 수익 책임자 라이언 노리스는 "넷플릭스 최고 시리즈와의 협업을 통해 구단이 대중문화 중심에 설 것"이라고 전했다.

겉보기엔 좋은 시도다. 한국인들 입장에선 한국을 대표하는 시리즈물 오징어게임과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의 결합이 특별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의 발표를 접한 팬들은 격분을 멈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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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엔 공감하지만 프리미어리그 10위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당장 경기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게 상당수 팬들의 의견이다. 팬들은 향후 홈 경기에 오징어게임 시즌2에 대한 강력 항의 움직임도 드러낼 방침이다.

레비 회장의 오징어게임 트레이닝복을 입은 모습까지 토트넘 팬들의 대형 커뮤니티 '토트넘 커넥트'에 합성사진으로 공개돼 시선을 쓸어담고 있다.

한 토트넘 팬은 "456억원을 꼭 타서 좋은 선수 한 명 사오자. 능력을 보여달라"고 했다. 다른 토트넘 팬은 "축구는 못하는데 이런 이벤트는 귀신 같이 잘 끼어든다"고 했다.

사진=스퍼스 커넥트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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