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컵 B조 2승 1무로 선두...대회 4강 진출 유력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6위 베트남은 18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필리핀과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도안 응옥 떤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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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라오스를 4-1로 완파한 뒤 15일 인도네시아에 1-0 승리를 거둔 베트남은 2승 1무를 기록, 승점 7로 B조 선두를 지켰다. 만약 미얀마와 최종전에서 2점 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으면 준결승에 진출한다.
베트남이 B조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얀마(이상 승점 4), 필리핀(승점 3)이 치열하게 2위 자리를 다투고 있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 국가 10개팀이 5팀씩 A,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상위 두 팀이 4강에 오르게 된다.
베트남은 초반부터 필리핀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몇차례 결정적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0-0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 16분엔 부 반 타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은 베트남은 후반 24분 자비 가요소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다. 가요소는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0-1로 끌려간 베트남은 롱 패스를 이용한 공격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베트남이 그토록 기다렸던 골은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도안 응옥 떤의 극적인 헤더 골이 터트려 간신히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편,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는 미얀마에 2-3으로 역전패했다. B조 최하위 라오스는 조별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 승점 2로 대회를 마쳤다. 다른 나라 경기와 상관없이 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미쓰비시컵은 아세안축구연맹(AFF)이 주관하는 이 지역 최고 권위의 축구 대회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을 2018년 대회 우승을 이끈 것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엔 베트남 김상식, 인도네시아 신태용, 라오스 하혁준 감독까지 한국인 사령탑 3명이 같은 B조에서 경쟁해 더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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