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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번이 마지막…결자해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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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센 비판 여론에도 대한축구협회장 4선 연임에 도전하는 정몽규 회장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출사표를 밝혔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2013년부터 세 차례 임기, 12년 동안 축구협회를 이끌어온 정몽규 회장은 또 한 번 도전하는 이유로 '책임감'을 강조했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이는 지난 12년간 많은 분들과 같이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자해지의 굳은 각오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협회의 신뢰 회복과 한국축구 국제경쟁력 제고, 천안축구센터와 새로운 승강 시스템의 완성 등 네 가지 공약을 내세웠는데, 역시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특히 대표팀 감독 선임과 천안축구센터 건립 과정의 문제로 정부로부터 자격정지 징계와 보조금 환수 등을 요구받은 점은 당선이 되더라도 큰 '걸림돌'이 될 전망입니다.

정 회장은 "절차상 큰 문제는 없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도 규정을 개선하며 정부를 잘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문체부를 잘 설득할 거고요. 미진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 개선해야 될 거라 생각이 되고 앞으로 이런 일은 다시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협회장 출마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 당선된다면 다음 축구협회장 할 후보들을 많이 양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고, 제가 더 할 가능성은 적다고,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앞서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전 성남 FC 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고, 선거는 다음 달 8일에 치러집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이소정)

이정찬 기자 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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