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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옥씨부인전' 추영우 표 멜로 눈빛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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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옥씨부인전' 추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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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추영우의 멜로 눈빛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JTBC 주말극 '옥씨부인전'에서 화려한 천상계 예인부터 절절한 로맨티시스트까지 변화무쌍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추영우(천승휘 역)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극 중 천상계 전기수 천승휘 역의 추영우는 넘치는 예술성과 재능으로 첫 등장부터 감탄하게 만들었다. 커다란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군중을 열광케 하는 모습은 '조선의 아이돌'이라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남다른 무대 매너와 끼를 자랑했다.

특히 추영우는 앞서 "천승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승마, 검술, 판소리, 한국무용 등 많은 것을 준비했다"라고 밝혔던 만큼 전기수 공연 속 안무와 연기까지 소화해 내며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삶을 살지만 사랑하는 여인 가짜 아씨 임지연(옥태영) 앞에서는 한없이 애틋해지는 눈빛으로 캐릭터의 또 다른 이면을 그려내고 있다. 송서인으로 살던 시절부터 연모했던 노비 임지연(구덕이)이 양반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본 반가움과 안도, 신분이 뒤바뀐 처지의 안타까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특유의 유쾌함과 능청스러움, 애절함으로 적절히 녹여내고 있다.

임지연의 일이라면 무엇이든 발 벗고 나서 '조선 제일의 사랑꾼'다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늘 자신의 욕심보다는 가짜 아씨 임지연의 뜻이 먼저인 순애보에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진정한 아씨가 되어 살아가겠다며 함께 도망가자는 제안을 거절하러 왔을 때도 붙잡기보다는 "이제야 너답다"라며 존중하는 태도를 보였고, 남편 성윤겸 역의 추영우가 역당으로 몰려 임지연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망설임 없이 도왔다.

모두 임지연을 위해 기꺼이 벌인 일이지만 그럼에도 못내 아쉬움을 지우지 못한 마음은 추영우의 아련한 눈빛으로 극대화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었다. 한결같은 일편단심 속에 담긴 복잡다단한 면면들을 드러내는 추영우의 입체적인 표현력은 로맨스 텐션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첫 사극 도전에도 캐릭터의 다채로운 얼굴을 선보이고 있는 추영우. 화려하고 자유로운 예인과 한 여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내를 오가며 서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옥씨부인전'은 지난 17일 OTT 콘텐트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발표한 12월 3주 차(9일~15일) 통합 콘텐트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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