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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대표팀 감독 영입 논란에도' KB손보, 귀중한 원정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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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KB손해보험 박상하(17번)가 19일 삼성화재와 원정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뒤 황택의와 기뻐하고 있다.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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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이 현 남자 배구 대표팀 감독 영입 추진 소동 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원정에서 웃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2~4세트를 따내며 3 대 1(24-26 25-18 25-20 25-19) 역전승을 일궈냈다.

시즌 6승 9패(승점 18)가 된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승점 16)을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1경기를 더 치른 4위 삼성화재에도 승점 2 차로 따라붙었다.

비예나가 양 팀 최다 25점을 터뜨렸고, 나경복도 19점으로 쌍포를 이뤘다. 미들 블로커 박상하가 무려 10개의 블로킹으로 개인 1경기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12점으로 중앙을 지켰다.

KB손보로서는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 거둔 소중한 승리였다. KB손보는 최근 홈 경기장인 의정부체육관이 시설물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3조에 따라 폐쇄되면서 대체 구장을 부랴부랴 알아봐야 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여기에 남자 배구 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려다 중단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시즌 전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가 사퇴한 KB손보는 마틴 블랑코 수석 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마틴 코치의 경험 부족으로 새 사령탑을 물색하던 중 대한배구협회로부터 라미레스 감독의 겸직 허용 방침을 전해 듣고 영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2019년 4월 한국배구연맹의 임시 이사회에서 대표팀 사령탑의 겸직을 제한한 결의를 미처 파악하지 못하면서 논란이 커졌고, KB손보는 18일 라미레스 감독 영입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런 가운데 KB손보는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1세트를 듀스 끝에 내준 KB손보는 2세트 15 대 13에서 비예나의 강타와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 2개 등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서는 16 대 17에서 나경복의 오픈 강타와 박상하의 연속 블로킹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가 오른 KB손보는 4세트를 6점 차로 여유 있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그로즈다노프(10점), 김정호(8점) 등의 지원이 부족해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최근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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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강소휘.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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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페퍼저축은행을 3 대 2(25-27 25-23 25-20 22-25 15-7)로 제압했다.

6위 도로공사는 시즌 4승째(12패)와 함께 승점 2를 보탰다. 승점 1 추가에 그친 5위 페퍼저축은행(승점 16)과 격차를 좁혔다.

아시아 쿼터 타나차가 양 팀 최다 29점을 몰아쳤다. 강소휘는 22점을 올리며 역대 12호 통산 3000점 돌파까지 기쁨을 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팀 최다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팀 창단 최다인 6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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