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은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에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쉼 없이 변주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매주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하는 김남길의 활약을 꼽아봤다.
'열혈사제2' 방송 화면 갈무리 [사진=S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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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강약조절 눈빛 연기 →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열연!
지난 7회에서 김남길은 디테일한 강약 조절 눈빛 연기로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왔다. 김해일(김남길 분)은 자신의 눈앞에서 불타고 있는 성모상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주변을 맴도는 드론을 발견하고 곧장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기도. 특히 김홍식(성준 분)이 마약 카르텔 수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김해일이 그와 빗속에서 대치하는 엔딩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해일은 결연한 표정과 함께 “지금부터 잘 버텨”라며 김홍식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막상막하의 싸움을 이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이도 잠시, 김해일에게 다발성 경화증 증상이 일어났고 김홍식에게 점차 밀리며 위기에 빠져 불안감을 가져왔다. 김남길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으로 장면마다 여운을 남기며 호평을 불러왔다.
#시청자 눈물샘 유발한 감정 연기부터 ‘케미 장인’의 빛나는 활약
9회에서 김해일은 각목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병원에 입원했다. 꿈속에서 이영준(정동환 분) 신부를 만난 김해일은 그동안 자신이 힘들었음을 토로했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히게 했다. 이내 깨어난 김해일은 자신의 병에 대해 알게 된 구담즈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김남길은 부드럽지만 강한 어투는 물론 표정에 담아내는 미세한 변화와 눈빛만으로 김해일이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어디서든 케미스트리를 터뜨리는 ‘케미 장인’ 김남길의 유연한 연기가 재미를 더했다. 고마르타(허순미 분)와 한 팀이 된 김해일은 김홍식(성준 분)에 대한 자료를 보여줬고, 그녀에게 악의 무리와 맞서야 하는 제대로 된 동기 부여를 심어줬다. 김해일과 고마르타의 티키타카는 물론 그의 퇴원을 두고 한신부(전성우 분), 김수녀(백지원 분)과 벌이는 실랑이 또한 보는 이들의 웃음을 터트렸다.
#진지함과 코믹 오가는 과감한 변신에 화제
특히 ‘신언니’로 분장한 김남길의 변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정원 선배 정석희(신은정 분)가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김해일은 언더커버 경찰이었던 열빙어(오희준 분)를 통해 배를 습격할 계획을 세웠다. 9회 방송 말미, 짙은 화장과 화려한 옷차림으로 등장한 김해일의 모습은 반가움과 함께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10회에서 ‘신언니’로 변신한 김해일은 접신 연기로 박대장(양현민 분)을 비롯한 다른 이들의 눈을 속였고, 정석희를 구출해냈다. 끝내 정체가 노출된 김해일은 조직원들과 격투를 벌이며 나가는 길을 뚫는 것도 잠시, 때마침 도착한 김홍식과 혈투를 벌이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김남길은 평범함을 거부한 액션과 변신으로 다채로운 볼거리를 안기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송 말미, 김홍식의 전화를 받고 성전 안으로 향한 김해일은 장치화 되어있는 의자에 결박된 박경선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스로와 박경선의 목숨 중 하나를 택하라는 김홍식의 말에 총구를 머리에 겨눈 김해일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하며 그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렇듯 김남길은 눈동자의 움직임, 손짓 하나에서까지 감정의 고저를 느껴지게 하며 예측하게 어려운 전개에 긴장감을 최대치로 높였다. 과연 모두를 구하기 위한 김해일의 고군분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는 김남길의 열연은 오늘(2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 1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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