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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8 (수)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팝인터뷰②]김희원 감독 "설현 '시골아가씨' 발언, 촌스럽다는 뜻 NO, 배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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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

    김희원, 설현/사진=월트디즈니코리아컴퍼니 제공, 민선유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김희원 감독이 설현을 극찬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감독 김희원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희원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설현을 '시골아가씨'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설현이라는 배우 당연히 너무 예쁘다. 누가 시골아가씨로 보겠나. 외모가 촌스럽다는 게 아니라 '산하고 논하고 밭이 있는 곳을 걸어가는 모습을 찍으면 독특하겠다', '어울리겠다' 싶었다.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버스정류장에서 쌩뚱맞게 앉아있어야 하는 거다. 엄태구 입장에서 하얀 옷을 입고 앉아있으면 이상하지 않나. 말을 걸려면 용기가 필요할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내야하니까 어울리겠다는 생각에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라며 "여기서 예뻐보일 필요 없으니까 생뚱맞고 처절한 모습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 끝나고 스트리밍 시작하고 얘기를 해줬다.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여자캐릭터로만 다가왔으면 좋겠어서 그렇게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부잣집 캐릭터, 로맨틱 코미디 안 어울리지 않나. 설현이라는 배우는 시골에도 어울리고 부잣집도 어울리고 나쁜 역할, 착한 역할 다 어울릴 것 같은 묘한 매력이 있다. 그게 정말 부럽다. 모든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 또 연기를 주문하면 거부감이 없고 쉽게 받아들인다.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싶어서 연기쪽으로 주문을 했는데설현이 칭찬을 받았을 때 저 연기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을 때보다 100배는 기뻤다"고 극찬과 함께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을 할 경우엔(설현과 또 함께하고 싶다). 근데 다음 작품은 모르겠다. 연출 정말 재밌다. 어떤 의도로 했는지 정확하게 봐주시더라. 신기하고 재밌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글로벌 시청자들을 만나는 작품이기 때문에 신경 쓸 수밖에 없었던 점에 대해 "염을 하는 부분과 정신세계 얘기하는 부분 등이 있었다. 귀신도 서양과 동영은 표현 방식이 다르지 않나. 그걸 어느 기준으로 잡는지 생각을 많이 했고, 음악도 한국 악기를 많이 썼던 것 같다. 키 커지는 귀신이 나올 때 아쟁, 징 음악을 사용했고, 염 하는 모습도 풀로 다 찍었었다. 온몸을 종이로 다 싸고 수의를 입히고 하루종일 찍었는데 그만큼만 나간 게 좀 아쉽다. 한국의 장례문화를 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찍었는데 길다고 해서 (줄였다)"고 열심히 촬영한 신들이 모두 공개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롱테이크신으로 찍은 장면들도 호평을 많이 받았다. 특히 화제가 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들의 얼굴을 롱테이크로 비춰준 것에 대해 "(그 장면은)중환자실 모든 신의 제일 마지막에 찍었다. 세트를 부수면서 찍어야 한다. 카메라가 움직이려면 세트가 걸리적거리니까 다시 만들기 힘들지 않나. 제일 마지막날 찍었고, 배우들은 두시간 정도만 했다. 저랑 카메라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시뮬레이션 해서 카메라 동선을 컴퓨터로 연습하고 세트장에 가서 연습을 했다. 롱테이크로 한 의도는 중환자들이 의식 불명인데, 대사에 '의식이 없는데 어떻게 의지가 있냐'는 '우리가 볼 때나 의식이 없지 저 안에서 분명히 더 치열하게 살고 있지 않나?' 싶더라. 우리가 볼 때만 의식이 없다는 생각을 한거다. 치열하게 살고 있는 것과 실제로 산 사람들이 보는 관점이 동시에 보여지면 이질적이겠다 싶었다. 간호사들은 자기 일상을 살지 않나. 그런 관점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그러면 저사람들이 더 불쌍해보이겠다는 생각의 아이디어였다. 그렇게 시작했고 연습을 많이 했었다. 되게 많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 사고 장면도 몇 달 걸려서 했다. 시뮬레이션을 다 만들고 트럭하고 다 해서 시간이 왔다갔다 하지 않나. 제가 사고가 나서 두 바퀴 굴러본 적이 있다. 앞에 차를 박았는데 차가 옆으로 구르더라. 비탈길에 서서 살았는데, 그때 차가 옆으로 구를 때 유리가 날라오는 게 너무 생생하고 길게 느껴지더라. 기껏해야 1초였을텐데, 그 기억이 있었어서 그 기억을 버스 사고 장면에 넣고 싶었다"고 말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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