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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생활고 때문에" 특수부대 출신 男, 탈북 후 살인 감행… 충격 (용감한 형사들4)[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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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북한 특수부대 출신 탈북민이 생활고로 인해 무차별 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안겼다.

20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15회에는 강서 주점 여주인 살인 사건을 다루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도곤 형사는 "저희 속을 썩였던 짧고 굵은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2008년 9월 19일, 형사과 회식 중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는 무전이 들어왔고 사건은 강서구의 유흥가에서 일어났다. 현장에 도착한 형사들은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흘러나와 있는 가운데, 주점 안에서 한 여성이 천장을 보고 누운 채 사망한 상태를 발견했다.

피해자는 30대 초반의 주점 여주인으로 정확히 급소 한 곳만을 찔려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장에 물리적 흔적이나 귀금속이 사라진 것도 없어 범인은 면식범으로 추정되었다.

범인의 족적에서 혈흔이 발견되었으나 운동화가 아닌 구두 자국이었고, 사이즈는 240-245로 성별을 단정짓기도 어려웠다. 피해자는 주변 모두와 원만한 사이였으며 남자친구도 없었으나 대신 가깝게 지냈던 단골손님이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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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과 친했던 언니는 "가게에 몇 번 손님으로 오면서 피해자와 가까워진 남자 손님이 있었다. 그 남자가 호감을 보여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사장이었으며 매상을 올려주던 VIP급 손님으로 형사들은 누가봐도 수상해보이는 이 남자를 조사했으나 걸음걸이를 보고는 범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한 쪽 다리가 의족이어서 심하게 절뚝였이며 현장 족적과는 불일치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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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용의선상에 오른 중국인 남성은 사실 30대 초반 탈북민으로 북한에서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북한에서는 윤택한 생활을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활고에 시달려 힘들어했다고.

범인을 검거한 뒤, 정 씨는 살인을 부인했으나 현장에서 발견된 족적과 밑창 문양이 그의 신발과 일치하며 미세 혈흔도 발견되며 범행을 시인했다.

살인의 동기는 돈이었다고 자백하며 피해자에 천만원을 빌려달라고 했지만 피해자가 친분도 없는 사이에 뭘 믿고 빌려주겠냐며 거절하자 홧김에 찔려죽였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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