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라노'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최재림/사진=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공식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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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치기 출연' 논란을 빚은 배우 최재림이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뮤지컬 공연이 중간에 취소됐다.
21일 공연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 뮤지컬 '시라노' 공연이 2막 시작 전 갑자기 중단됐다. 제작사 측은 "시라노역 최재림의 건강상 이유로 공연이 취소됐다"며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 예매자들은 결제금액 기준으로 100% 환불이 두 번의 절차로 진행된다"며 "최재림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했다.
최재림은 전날 목 상태가 좋지 않은 채로 무대에 올랐다. 이를 본 관객들은 "첫 곡부터 불안했다", "계속 목이 갈라졌다", "처절해 보였다" 등 반응을 보였다. 결국 공연은 1막이 끝난 뒤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최재림의 컨디션 난조는 다른 뮤지컬에도 영향을 줬다. 이날 뮤지컬 '킹키부츠'는 급하게 캐스팅 스케줄을 바꿨다.
킹키부츠 기획사 측은 "룰라역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 이유로 부득이하게 캐스팅이 변경됐다"고 알렸다. 이날 오후 2시, 오후 7시 공연에서 최재림 스케줄이 모두 강홍석으로 바뀌었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 환불은 공연 2시간 전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최재림은 뮤지컬 '시라노', '킹키부츠', '시카고'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나친 겹치기 출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최재림은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무대에 설 기회와 시간이 있고 체력이 될 때 더 보여드리자는 마음에서 올해 특별히 작품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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