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조상우 (KIA 타이거즈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우완 조상우(30)가 내년 시즌에도 팀의 통합 우승을 위해 마운드 위에서 최고의 공을 뿌리겠다고 약속했다.

조상우는 20일 KIA 타이거즈 구단 SNS를 통해 처음으로 직접 트레이드된 소감과 새 팀에서의 각오를 밝혔다.

KIA는 지난 19일 키움에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내주는 대가로 조상우를 받아오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투우타인 조상우는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사회복무요원(2022~2023년)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올 시즌 복귀했다.

조상우는 커리어 대부분을 불펜투수로 뛴 투수로, 프로 통산 9시즌 동안 343경기에 출장해 33승 25패 54홀드 88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2020년엔 5승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로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고,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키움 조상우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IA 점퍼를 입고 등장한 그는 "KIA에 입단하게 된 조상우"라고 소개한 뒤 "난 마운드에서 잘 싸우는 느낌으로 던지는 투수다. 내년에도 야구장에서 승리를 위해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KBO리그 최고 명문구단인 KIA 타이거즈에 입단해서 영광"이라며 "올 시즌 우승팀이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우는 KIA 내 친한 선수에 대한 질문에 "대전고 동기였던 이우성 선수와 한 팀으로 만나서 반갑다"고 미소 지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지금까지 열심히 한국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며 "곧 미국에 가서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고 기대해 주신만큼 좀 더 좋은 멋있는 모습으로 내년 야구장에서 뵙겠다"고 인사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