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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공짜' 손흥민(33, 아틀레티코), 이게 된다고? 미친 이적설 등장... "감독 요구에 부합하는 세계적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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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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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이번엔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그에게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데, 토트넘이 손흥민 미래를 명확히 보장해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0일(한국시간) “내년 6월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되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슈퍼스타’ 손흥민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 올린 업적을 보면 의심할 여지없이 ‘전설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구단에서 통산 427경기에 나서 169골을 넣어 토트넘의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축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어떤 공격 포지션에도 상대 수비를 위협하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능력 덕분에 그는 거의 10년에 걸쳐 토트넘 ‘핵심’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잉글랜드 생활을 이어온 그가 (앞으로) 변화를 모색할 그림이 나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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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메오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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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피차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두는 이유는 최고 수준의 공격 재능을 보강해 모든 대회에서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손흥민의 경기력과 최정상급 경험은 시메오네 감독이 요구하는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라며 “다만 경제적 조건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손흥민이 자유계약 신분이 돼야지만 현실적으로 영입 제안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한 출처는 밝히지 않았다.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마무리된다.

다만 현 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풋볼런던과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해당 옵션을 발동시키고 싶어 한다.

만약 이 옵션이 발동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올 시즌 끝난 직후 바로 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이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공짜’로 노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피차헤스가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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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 포함해 손흥민에게 여러 이적설이 붙고 있는 것은 '장기 재계약'에 적극적이지 않은 토트넘의 태도가 원인이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앞서 18일 "토트넘은 현재 재정적 공정성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 하지만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에 관해선 아직 의미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귀띔했다.

토트넘은 충분한 돈을 가지고 있지만 30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손흥민과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돈을 지불한 데엔 선뜻 마음이 쏠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손흥민의 숱한 이적설을 낳은 꼴이 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단 보도가 나오기 전 튀르키예 리그 갈라타사라이도 손흥민을 노릴 것이란 소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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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매체 하베를러는 손흥민을 향한 토트넘의 장기 재계약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18일 "슈퍼리그 명문 갈라타사라이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조건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갈라타사라이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적절한 이적료를 제안할 계획”이라며 “만약 성사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달 19일 튀르키예 파나틱이 먼저 "갈라타사라이는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이적 작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들은 토트넘의 32살 한국 스타 손흥민을 뒤쫓고 있다"라며 "먼저 다가오는 1월, 적절한 이적료를 토트넘에 제안할 것이다. 불발되면 시즌이 끝난 뒤 자유 계약으로 그를 스쿼드에 추가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갈라타사라이는 쉬페르리그 최다 우승(24회)을 자랑하는 튀르키예 최고 명문 클럽이다. 지난 시즌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2년 연속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999-2000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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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이더망에도 들었단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바이에른 이적설이 한때 뜨겁게 온라인을 달궜다. 이는 ‘단짝’ 해리 케인의 한 마디로 시작됐다.

지난 16일 구단 팬미팅에 참석한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뮌헨으로 데리고 가고 싶은 선수는?'이라는 질문에 주저하지 않고 손흥민을 언급했다.

이 발언은 손흥민과 케인의 재결합 가능성을 높이며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빌트는 "바이에른이 손흥민 영입에 긍정적일까?"라며 팬들의 생각을 물어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직전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케인은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8년간 뛰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함께 47골을 만들어내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세웠다. 이는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손흥민은 24골과 23도움을, 케인은 23골과 24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여름 케인이 1억 2000만 파운드(약 2189억 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으로 가면서 둘의 파트너십은 깨졌다. 케인은 이적 후 무시알라, 사네 등과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손흥민과 같은 완벽한 호흡은 아직 없다. 토트넘에서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손흥민과 이별했지만 케인의 발끝은 여전히 뜨겁다. 바이에른 첫 시즌부터 36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를 장악했고,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0골 9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케인을 얘기하면 손흥민이 따라 떠오를 만큼 두 사람은 여전히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이에 케인의 “손흥민을 원한다”는 발언은 손흥민의 미래를 둘러싼 추측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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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팀 토크는 “손흥민이 이미 분데스리가 경험이 있어 바이에른 적응이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두 선수가 다시 만나면 상대 수비를 더욱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도 더했다.

또한 독일 지역지 아벤트 차이퉁은 18일 “케인이 바이에른 디렉터 막스 에베를에게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다”라고 전한 뒤 “손흥민은 30대 중반을 향해 가지만 여전히 득점력과 도움 능력이 뛰어나고,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어 바이에른에 매력적인 카드”라고 평가했다.

결국 토트넘이 장기 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에만 치중한다면, 손흥민의 마음이 흔들릴 여지는 충분하다. 빅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는 가운데, 이번 시즌 후 손흥민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inju217@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코어러, 알리 사미옌, 스포르트 하이브,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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