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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유퀴즈 예고편까지 방송했는데 연기"···90세 할아버지와 여행 나선 30대 유튜버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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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의혹 댓글로 tvN 측 '방송 연기' 결정

서울경제


90세 할아버지와의 여행기로 화제에 오른 30대 유튜버가 학교 폭력 의혹 댓글 때문에 '유퀴즈' 방영이 연기됐다며 헛소문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청춘이다 One's Youth' 채널을 운영하는 황원 씨(30)는 지난 18일 커뮤니티 공지를 통해 이날 예정됐던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분 방송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뜻밖에 좋은 기회가 생겨 '유퀴즈'라는 좋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는데 예고편이 나가고 저에 대한 비방 댓글이 하나 달렸다고 한다"고 했다.

황 씨는 "댓글 내용을 요약하면 제가 초등학교 시절 일진으로 활동하며 학교폭력을 했다는 과장과 허위가 난무하는 내용이었는데 현재 시국이 시국인지라 진위와 관계없이 조금이라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건들에 대해선 방영을 미뤄야 한다는 방송국 내부 방침이 있다고 한다"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방송과는 별개로 강력히 대응할 생각이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바로 잡고 돌아올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기대하고 계셨을 할아버지 및 구독자님들에게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고 추후 일정이 나오는 대로 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 씨는 지난 6월 올린 90세 할아버지와의 방콕 여행기로 유튜브에서 12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11일 유퀴즈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 씨 지인들은 방영 연기 안내 글에 "훈련소부터 자대배치까지 군 생활 같이한 군대 동기다. 일진과는 거리가 먼 진짜 심성 착한 형이다", "우연히 영상 떠서 보게 됐는데 초등학교 한 학년 위 오빠여서 조용히 구독 중이다. 우리 지역 작은 사립초였고 하나같이 다 순수하고 착하고 밝은 학생들밖에 없었다. 반이 2반 밖에 없어서 전교생들은 알음알음 거의 다 아는데 힘을 과시하고 무시하고 괴롭히는 학생들 없었다. (댓글은) 허위가 확실하다", "대학교 후배인데 합숙 생활하면서 화내는 거 한 번 본 적 없다" 등으로 증언했다.

누리꾼들도 "방송 기다리고 있었는데 아쉽다", "왜 안 나오나 했는데 그랬구나. 다음에 꼭 방송 보고 싶다. 기다리겠다" 등 황 씨에게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박동휘 기자 slypd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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