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3’는 오직 4시간, 끝없는 AI의 공격부터 내 집 마련 전세 대출금 갚기, 선을 넘지 않고 버티기 등 극한의 현실공감 미션을 버티기 위해 더 강력하게 돌아온 ‘존버즈’ 유재석, 권유리, 김동현, 덱스의 ‘도파민 ON’ 버라이어티. 오는 7일 공개된다.유재석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8.06 / jpnews@osen.co.kr |
[OSEN=김나연 기자] 유재석이 자신만의 패션 철학으로 배정남과 의견이 충돌했다.
21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는 '놀면 뭐입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주우재는 조력자 강철웅과 함께 배정남과 패션 대결을 펼쳤다.
대결에 앞서 배정남 팀에는 유재석과 이이경, 박진주가, 주우재 팀에는 강철웅과 하하, 미주가 함께하게 됐다. 룰은 각자 코디 후 사진을 찍어 평가단에게 심사를 받는 것. 주우재는 "제가 가진 확고한 생각들이 있기때문에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고, 배정남은 "우재 스타일중에 남친룩이 유명하지 않나. 댄디하고 깔끔하고. 저는 아방도 좋아하고 빈티지 좋아하는 쪽이라 다르다. 세다"고 자신했다.
배정남은 빈티지숍에서 옷을 골랐다. 그는 "저는 자기한테 맞는게 제일 에쁘다고 생각한다"며 "재석이는 프레피룩 하고 싶었다. 이경이는 클래식하고 깔끔하고 댄디한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진주를 보자 한숨을 내쉬며 자신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배정남은 이이경의 코디부터 시작했지만, 적절한 정장바지가 없어 난항을 겪었다. 그는 "그래서 빈티지가 어렵다. 재료가 없는데 음식을 만들라 하니 뭘 할 수 없는거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이이경을 두고 유재석의 프레피룩을 먼저 코디했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스타일이 확고하던 유재석은 어딘가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거가지고는 저기 못 이긴다"고 말했고, 결국 네 사람은 다른 빈티지숍으로 이동했다.
배정남이 이이경의 옷을 찾는사이, 유재석은 "이거 느낌 오는데"라며 군밤모자를 집어 썼다. 배정남은 "아 이거 우짜지.."라고 고개를 저었고, 유재석은 "우짜지가 뭐냐"고 발끈하며 "안되겠다. 정남이고 뭐고 내가 입고싶은대로 입을거다"라고 마음에 드는 옷을 찾아다녔다.
그 사이 배정남은 여전히 이이경의 옷조차 고르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는 "밀리터리라도 있으면 쉬운데 밀리터리도 없다. 코트입고 수트 자켓 입고 생각했는데 없지 않나"라며 "옷가게 가기 전에 어떻게 꾸밀지 자신만만하게 머릿속에 있는데 뭘 할 수 없더라. 답이 안나온다"고 고개를 저었다. 배정남은 "그냥 각자 자기 좋은거 입으면 안되냐"고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계속해서 맞는 옷을 찾아다녔고, 막간을 이용해 파격적인 하이패션 재킷을 골라줬다.
이를 본 유재석은 "우리 서커스단이야? 단장님 옷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평소 스타일대로 주황색 재킷을 골라 입었고, 깔맞춤 비니까지 쓰자 이이경은 "형 콘셉트 뭐야 한라봉이야? 천혜향이야 레드향이야 뭐야"라고 놀렸다. 이에 발끈한 유재석은 "이게 뭐 나빠? 자신감 찾는거다. 패션이 뭔데? 내가 입고싶은대로 입는건데 왜 어쩌라고"라고 마음에 드는 모자를 찾아나섰다.
이에 배정남은 "모자가 너무 착하다. 이런거 어떠냐"고 인형 망토를 가리켰고, 유재석은 "너 이제 우리를 조롱하냐?"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유재석은 다른 모자를 물색했고, "이거 어떠냐"며 다른 모자를 쓴 유재석에 배정남은 "그걸로 가자"라며 성의없이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배정남은 전략을 바꿔 화보 콘셉트에 맞게 강렬한 패션으로 결을 정했다. 배정남이 박진주와 이이경의 코디를 해주는 사이 유재석은 홀로 꿋꿋하게 선글라스를 골랐다. 박진주는 "파리같다"고 지적했지만, 유재석은 "서태지 '컴백홈' 같다"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배정남과 박진주, 이이경은 콘셉트에 맞게 강렬한 의상으로 탈바꿈한 반면, 유재석은 평소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패션 탓에 이질감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우리 셋은 컨셉이 되게 어울려. 근데 오빠는 구경 온 사람 같다"고 핀잔을 줬지만, 유재석은 꿋꿋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결국 사진 촬영은 배정남과 박진주, 이이경이 팀을 이룬 반면 유재석은 개인컷만으로 진행됐다. 유재석은 "나는 스트리트에서 걷는 느낌으로 찍어줘"라며 골목에서 '갈까말까' 포즈를 취했고, 사진을 찍어주던 박진주는 "뒷모습이 진짜 멋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얼굴 나오지 말라는거지?"라며 "서로 오늘 상처를 많이 주네?"라고 뼈있는 말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박진주는 "뒷모습 괜찮아. 돌아보면 안돼"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이쪽에서 찍어야되지 않아? 너 왜 자꾸 뒤에서만 찍으려고 하냐. 나는 스트리트 느낌이란말이야"라고 타박했다. 하지만 찍힌 사진을 보고는 "별론데? 뒷모습이 낫긴 낫네.."라고 정면 사진이 별로임을 수긍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배정남과 선글라스를 바꿔 낀 유재석은 단독촬영을 이어갔고, 배정남은 "고개를 숙여라"라고 지시해 유재석을 발끈하게 했다. 이이경 역시 "고개 숙일수있을 만큼 최대한 숙여라"라고 놀렸고, 박진주는 "말이 심하다"고 몰아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한편 이날 심사 결과, 베스트컷은 주우재 팀의 미주였다. 심사를 맡은 모델들은 "모델과 옷이 조화를 잘 이뤘다. 매치가 잘 됐다. 시청자들이 보고 따라입어도 괜찮을 패션"이라고 심사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배정남은 "대한민국 모델계가 참 어둡다"고 역정을 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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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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