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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자존감 낮은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늘 고마워요". 배우 박신혜가 'SBS 연기대상'에서 수상소감 중 남편이자 동료 연기자 최태준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기대상(약칭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한 해 동안 SBS 드라마를 빛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박신혜가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로 디렉터스어워즈를 품에 안았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 분)가 지옥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 분)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판사'로 통할 정도로 드라마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 드라마는 SBS 드라마 특유의 '사이다 액션'을 선악이 공존하는 판타지로 그려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14부작 가운데 최고 시청률 13.6%를 기록할 정도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사랑을 받았다.
이 가운데 타이틀 롤을 맡은 박신혜는 제목처럼 지옥에서 온 판사가 돼 악을 응징하는 통쾌함으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이에 힘입어 유력한 대상 후보로도 거론됐던 상황. 감독들이 선정한 배우에게 선사하는 '디렉터스어워즈'를 'SBS 연기대상'에서 받으며 작품으로나 배우에게 한 해에 대한 유종의 미를 거둔 것이다.
특히 박신혜는 수상소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남편이자 동료 연기자인 최태준을 언급하며 생방송의 묘미를 살린 것이다. 박신혜는 이날 '지판사'를 연출한 박진표 감독을 언급하며 작품 이야기로 수상소감의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빛나를 연기할 수 있게, 현장에서 칼춤을 출 수 있게 모든 현장의 컨디션을 만들어 주셨다. 힘들고 지칠 때 빛나를 만들어 주셔서 이자리를 빌려 다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박신혜의 남자'가 돼서 행복하다고 이야기하지만 이 남자 덕분에 제가 빛나가 더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재영 배우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작품을 함께 한 파트너 김재영을 언급했다. 더불어 그는 "21년 전 이 자리에서 신인아역상을 받고 21년이 지나 이 자리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는 건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늘 고민했었는데 저의 변화를 시원하게 즐겁게 받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결혼하고 나서 아이 엄마가 되어서도 변함없는 팬들 고맙다"라며 팬들을 언급해 환호성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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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박신혜는 "살면서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어렵다. 그 한 사람이 매니저였다면 다른 한 사람 최태준 씨"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자존감 낮은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늘 고마워요"라고 사랑스럽게 말해 현장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선후배로 만나 친분을 쌓았다. 지난 2017년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듬해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후 2021년 11월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고, 2022년 1월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같은 해 5월, 두 사람은 건강한 첫 아들을 출산하며 부모로 거듭났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BS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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