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채연 기자] SBS 연기대상이 특유의 유쾌함에 시상식에서 빠질 수 없는 눈물까지 가미되며 2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SBS에서 흥행한 드라마가 많았던 만큼, 많은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재치있는 소감을 전한 가운데, 유독 눈길을 사로잡았던 순간을 꼽아봤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장나라 “난 SBS에서 시집 가” 대상 후보 자격있네
신동엽, 김혜윤, 김지연(보나)의 진행으로 시작된 ‘SBS 연기대상’에서는 빠질 수 없는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동엽이 대상 후보 박신혜, 장나라와 인터뷰를 이어간 가운데, 박신혜는 “제가 21년 전에 딱 이 SBS 연기대상에서 신인 아역상을 받았다. 그리고 제가 작품도 SBS에서 많이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상도 그동안 많이 받았고, 그럼 뭐 이정도 SBS를 위해서 일을 많이 했으니까, 어렸을 때부터 했으니까 올해 대상은 나한테 줘야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시냐”고 질문을 던졌고, 박신혜는 “워낙 훌륭하신 선배님들이 계셔서 저는 함께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그러나 신동엽은 “올해부터 이 시스템이 매년 똑같아서, 제작진이 ‘저는 진짜로 안받겠습니다’면 그분은 탈락”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신혜는 “아 그렇다면 저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고 바로 말을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진행된 장나라 인터뷰에서 신동엽은 ‘상을 바라면 삶이 팍팍해진다’는 과거 발언을 언급한 가운데, 장나라는 “30초 전까지는 그랬고, 지금부터는 저도 바뀌기로 해다. 상을 받아도 이제 팍팍해지지 않을 것 같다. 그 정도 팍팍한 건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 배우님은 여기서 SBS와 함께 이렇게 성장을 하셨지만, 장점을 한번 찾아보자하니까. 저는 SBS에서 시집을 갔습니다”라고 대상 후보로서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정유민 “아기랑 같이 왔어요” 깜짝 임신 발표
배우 정유민은 이날 미니시리즈 장르/액션 여자 부문 조연상을 받은 뒤 “올해 특별한 해가 된 것 같다. ‘커넥션’ 촬영을 마치고 결혼했다. 그리고 지금 뱃속 아이랑 같이 왔다. 감사하다”며 깜짝 임신을 발표했다.
정유민은 “아기 태명이 ‘축복이’다. 축복이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고 사랑이 넘쳤으면 한다. 아이도 그렇게 되길 바라며 지었다. 여기 계신 분들과 시청자분들 모두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신인상 놓친 김형서(비비), 우수상 수상에 “제가 우수하다니” 감격
김형서는 이날 신인상 후보에 들었으나,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제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형서는 무대에 올라오자마자 “안녕하세요 김형서입니다”라고 우렁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신인상을 못 받아서 앉아 있다가 가려고 했는데 제가 우수하다니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형서는 “2023년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침대 밖으로 꺼내주신 김남길 선배님 감사하다”면서 “연기로 상을 받을 때 자꾸 흥분하는 이유가 6개월 동안 함께 보낸 시간이 지나가기 때문인 것 같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조증이 올 정도로 웃게 만들어준 배우들 사랑한다. 시청자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김재영 “난 박신혜의 남자”
연기대상에서 빠질 수 없는 ‘베스트 커플상’은 박신혜♥김재영에게 향했다. 박신혜는 “내가 늘 'SBS 연기대상'에 올 때마다 한 번도 놓치지 않고 받았던 상이 베스트 커플상이다. 그만큼 내게 매년 빠지지 않고 받고 싶은 상이 될 정도다”라고 먼저 소감의 기쁨을 언급했다.
이어 박신혜는 "이번에 김재영 씨와 받게 돼서 기쁘다. 우리의 케미를 살려주신 감독님, 작가님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재영은 “이번에 ‘지옥에서 온 판사’를 신혜 씨랑 하면서 ‘박신혜의 남자’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꿈을 이뤘다. 신혜 씨 감사하다. 받고 싶었던 상이다”라고 유쾌한 소감을 남겼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김남길이 진짜 원했던 상은 ‘베스트 커플상’..“김성균, 와이프로 저장”
배우 김남길은 ‘열혈사제2’로 시즌제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트로피를 받은 김남길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받고싶은 상은 따로 있었다. 진심으로 베스트 커플상을 사실 굉장히 바랐는데. 공식적으로 김성균씨하고의 관계를 조금 더 널리 알릴수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라고 크게 아쉬워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남길은 “워낙 마음이 넓은 친구라 제가 제 휴대폰에 '와이프'라고 저장돼있었다. 이게 공식적으로 SBS에서도 알아주는구나 싶었는데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 '열혈사제'가 어떤 작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시간에 쫓기며 촬영한 작품이다. 스태프들이 작품 퀄리티 포기하지 않으려 애써주셨고, 그래서 외부 내부 스태프들이 너무 애써준 덕에 방송사고 안나고 잘 나가고 있다. 여러분 덕이다. 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김태리, SBS에서 “올해 MBC..” 화들짝 놀란 말실수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빠질 수 없는 말실수도 있었다. 지난해 대상 수상자인 이제훈과 김태리가 대상 시상자로 등장한 가운데, 이제훈은 "2024년 SBS 드라마가 작년에 이어서 올해 특히나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태리는 “올해 MBC”라며 깜짝 말실수를 했고, 김태리는 자신의 실수에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이 잡혔다. 이제훈은 “SBS죠”라고 자연스럽게 멘트를 이어갔고, 김태리도 “너무 긴장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제훈은 “괜찮다. 이게 생방송의 묘미”라고 말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사랑꾼만 SBS 드라마 찍나요..장나라x이하늬x박신혜, ♥남편 듣고 있나
이번 연기대상 수상 소감에서는 고마운 이들에게 공을 돌리는 이들이 유독 많았다. 특히 남편을 언급하는 사랑꾼 배우들이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SBS를 통해 시집을 갔다는 장나라도 빠질 수 없었다.
‘굿파트너’로 대상을 수상한 그는 "제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아해주는 저희 남편, 정하철 촬영감독 많이 사랑해요"라고 남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장나라는 “사실 연예인이 되고 나서 되게 늦게 안건데 더 빨리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누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저를 좋아해주고 얼굴도 모르는 분들이 저희가 만든 드라마 봐주시는게 얼마나 큰 기적같은 일인지 나이가 들면서 깨달아서 감사하면서 죄송한 마음이 컸다”면서 “시청자 분들 정말 감사하다. 좋게 봐주시는 좀 밉게 봐주시든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궁금한 배우로 남고싶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정말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열혈사제2’를 통해 시즌제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이하늬는 "제가 저보다 소중한 존재가 생기면서 제 자신을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배우로서 나아가고 또 좀 더 이기적으로 저를 극한으로 몰아붙인 30대를 지나 저를 완전히 와해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하늬는 "배우의 또다른 챕터를 여는 전화점이 되더라. 더 좋은 배우로 더 좋은 인간으로 좋은 엄마로 정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엄마가 없는 시간 동안 너무나 잘 커준 우리 아리 감사하고 항상 버텨준 우리 남편 피터씨에게 이 상을 바친다"고 가족들에 고마운 마음을 알렸다.
박신혜도 빠질 수 없었다. 먼저 아역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매니저에 고마움을 표현한 그는 "살면서 나랑 잘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인 것 같다. 그중 한 명이 매니저였다면 다른 한 사람, 최태준 씨"라며 "이 자리를 빌려서 처음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생각보다 자존감이 낮은 나에게 늘 언제나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 주 서서 너무 고맙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너무 감사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