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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손흥민(32, 토트넘)이 신기에 가까운 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20일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져 4-3으로 승리해 4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이 터져 후반 9분까지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맨유가 지르크제이와 디알로의 골로 맹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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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손흥민이 끝냈다.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에서 손흥민이 찬 공이 그대로 휘어져들어가며 골이 됐다. 처음부터 노린 득점은 아니었지만 엄청난 궤적에 골키퍼가 손쓰지 못하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후반 49분 에반스에게 실점했지만 손흥민의 결승골로 인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하면서 코너킥 골은 초등학교 때 이후 처음인 것 같다. 프로에서 수많은 코너킥을 찼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운이 좋았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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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스포츠도 손흥민의 골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미친 코너킥 골이 터진 토트넘이 맨유를 이겼다. 한국 슈퍼스타가 찬 공이 코너킥에서 그대로 휘어져들어갔다. 하지만 왜 파울이 아닐까?”라고 집중조명했다.

손흥민의 골이 터질 때 루카스 베리발과 맨유 골키퍼 바이은드르의 신체접촉이 있었기에 손흥민의 골이 무효라는 주장도 있다.

CBS는 “손흥민의 골은 평소 같았으면 비디오판독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선수들 끼리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의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라바오컵에서는 비디오판독이 없다. 한 번 들어간 골은 그대로 골로 인정된다”고 해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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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손흥민의 골은 의심의 여지가 있지만 번복없이 골로 인정됐다. 손흥민의 개인기가 팀을 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