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4위 도약…한국전력은 4연패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22일 대체 홈구장 경민대 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첫 경기를 치렀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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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대체 홈구장에서 치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22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1)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이 경민대에서 가진 첫 경기다.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 체육관은 최근 안전 문제로 폐쇄됐다. 시즌 중 갑자기 안방을 잃은 KB손해보험은 지난 1일 OK저축은행전을 인천 계양 체육관에서, 14일 현대캐피탈전을 안산 상록수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등 떠돌이 생활을 했다.
그러다 연고지인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대와 협의해 대체 구장을 확정했다. KB손해보험은 내년 2월 말까지 경민대 체육관에서 홈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17일부터 프로배구 경기를 진행하기 위한 체육관 보완 작업에 돌입한 구단은 이날 대체 홈구장 첫 경기서 약 1500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셧아웃 승리로 보답했다.
승점 3을 획득한 KB손해보험은 4위(7승 9패 승점 21)로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8승 8패 승점 21)와 승점이 같지만 다승에서 밀린다.
KB손해보험 비예나는 공격성공률 65.22%로 19점을 쓸어 담고 맹활약했다. 블로킹 4개도 곁들였다. 세터 황택의는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3개 등으로 6점을 지원했다.
6위 한국전력(7승 9패 승점 16)은 4연패에 빠졌다.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22일 대체 홈구장 경민대 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첫 경기를 치렀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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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거침없이 몰아쳤다.
12-12에서 박상하의 속공과 비예나의 블로킹 등으로 차이를 벌리고, 18-16에서도 비예나의 후위 공격과 차영석의 속공 등을 포함해 내리 5점을 뽑아 한국전력을 침묵시켰다.
승부처였던 2세트도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한국전력이 2세트 초반 임성진, 서재덕 등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에 힘입어 반격했다. KB손해보험은 12-14에서 비예나의 후위 공격,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연속 5점을 쓸어 담아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의 거듭된 추격에 21-21 동점을 허용하고도 KB손해보험은 황경민의 퀵오픈, 스테이플즈의 후위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4-23에선 박상하가 상대 윤하준의 공격을 차단해 2세트를 끝냈다.
기세를 올린 KB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6-16에서 상대 범실과 비예나의 후위 공격 등으로 연거푸 4점을 올려 20점을 선점하고, 매치 포인트에서 이현승이 서브 에이스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에서는 마테우스가 13점, 임성진이 8점에 그쳤지만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자배구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KOVO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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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IBK기업은행이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6-24 25-22 20-25 25-23)로 눌렀다.
2연승을 이은 4위 IBK기업은행(10승 6패 승점 28)은 3위 정관장(10승 6패 승점 29)에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4일 GS칼테스전에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승인 5승을 거둔 뒤 2연패에 빠졌다. 순위는 5위(5승 11패 승점 16)를 유지했다.
IBK기업은행은 듀스 승부 끝에 1세트를 잡고 우위를 점했다.
23-24에서 이주아가 이한비의 공격을 가로막아 균형을 맞추고,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이어 이주아가 다시 이한비의 공격을 차단해 1세트를 정리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서도 뒷심을 발휘했다.
19-20에서 이주아의 속공과 천신통의 블로킹,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흐름을 바꾸고 24-22에서 빅토리아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반격에 3세트를 빼앗긴 IBK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부터 10-3으로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여유 있게 앞서나가던 IBK기업은행은 21-13에서 터진 최정민의 서브 에이스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끈질겼던 페퍼저축은행도 13-23에서 연속 7점을 챙겨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IBK기업은행은 24-23에서 육서영의 퀵오픈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IBK기업은행 빅토리아는 25점으로 활약했다. 이주는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육서영과 황민경이 14점, 10점씩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서는 테일러가 21점을 따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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