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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한·일 선수들이 함께 만든 코트 위 축제...WKBL 올스타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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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사령탑도 깜짝 출전…깔끔한 3점 슛 선보여

경기 후반부는 '박진감'…한국, 내외곽 압도·대승

탁월한 기록에 넘치는 '끼'도 발산…진안 MVP 선정

[앵커]
한국과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맞대결을 펼치며 흥겨운 농구 잔치를 벌였습니다.

농구 실력을 물론, 넘치는 끼까지 발산한 하나은행 진안이 MVP와 퍼포먼스 상을 석권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올스타팀이 어깨 위에 선수를 태우고 골밑슛을 넣자, 이에 질세라 한국도 똑같은 방법으로 득점합니다.

경기 중 양 팀 감독과 코치들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투입되기도 합니다.

박정은 감독은 3점 슛으로, 위성우 감독도 레이업 슛으로 득점에 힘을 보태고,

일본 팀 부크사노비치 감독도 깔끔한 3점 슛을 넣고 멋진 세리머니까지 연출합니다.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한일 올스타전은, 양국 농구 팬들을 웃음 짓게 하는 흥겨운 농구 잔치가 됐습니다.

1·2쿼터에서 선수들은 경기 내용보다 미리 준비한 퍼포먼스에 더 집중했지만,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결과는 내·외곽을 압도한 한국 팀의 대승.

14득점과 10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기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였을 뿐 아니라, 올스타전 내내 넘치는 끼를 발산한 진안이 MVP와 '퍼포먼스상'까지 휩쓸었습니다.

[진 안 / 하나은행 센터 : MVP까지는 생각 못 하고, 퍼포먼스상은 좀 노력했어요. (팬들이) 표 사서 돈 주고 보러왔는데, 그래서 제가 더 과하게 팬들 웃을 수 있게 열심히 했어요.]

3점 슛 콘테스트에서도 한국의 이소희와 신이슬, 심성영 조는 70초 동안 번갈아 16개의 슛을 림에 꽂으며 11점에 그친 일본 팀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올스타전을 끝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는 내년 1월 1일, 후반기 레이스에 돌입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기자:최윤석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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