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흥행 열풍 조짐이 보인다.

영화 '하얼빈(우민호 감독)'이 개봉을 앞두고 매일 10만 장 씩 사전 예매량을 추가, 겨울 극장가를 살릴 구원작의 등판을 예고했다.

24일 공식 개봉하는 '하얼빈'은 9일 연속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물론, 개봉을 하루 앞둔 24일까지 사전 예매량 40만 장을 돌파해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무파사: 라이온 킹' '소방관' 등 다양한 영화들이 포진 돼 있는 겨울 극장가에 '하얼빈'의 압도적인 예매율 상승 곡선은 오직 영화관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기다림을 방증 한다.

이러한 예매율 추이는 '하얼빈'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1312만 흥행작 '서울의 봄' 동시기 예매량 대비 2.9배, 2024년 첫 1000만 영화 '파묘' 동시기 예매량 1.6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하얼빈'의 이 같은 예매량은 역대 크리스마스 시즌 한국 영화 개봉작 중 예매량 1위, '범죄도시' '베테랑' 등 시리즈 영화를 제외한 비(非)시리즈 한국 영화 흥행작 중에서도 역대급 수치라 크리스마스 연휴 및 연말연시 빅히트작 탄생을 기대케 한다.

언론시사회 및 관객시사회 후 쏟아지는 호평 속 필람 무비로 떠오른 '하얼빈'은 1909년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한 동지들의 모습에서 현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을 반추해볼 수 있다는 반응으로 주목도를 높인다.

여기에 우민호 감독 및 대한민국 흥행 영화를 책임져온 제작진이 완성한 영화적 완성도 또한 극장 영화에 대한 갈증을 해갈시킬 것이라는 신뢰 역시 남다르다.

관객들은 '1909년의 독립군들이 건네는 2024년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차가운 분위기와 뜨거움이 공존하는 영화'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새기게 하는 영화' '한국 영화 중 가장 영화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 듯. 돈 하나도 안 아깝다'라며 작품 관람을 적극 추천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안중근 현빈을 필두로 박정민 조우진 유재명 전여빈 박훈 그리고 이동욱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역대급 열연을 펼쳤다. 24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