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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잘 크면 김택연급 기대"…휘문고 우완 정통파 듀오, 전국대회 우승+동반 지명 꿈꾼다 [아마추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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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휘문고등학교는 2025년 전국대회 우승급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휘문고 투·타 에이스인 투수 김요엘과 외야수 김한홀을 중심으로 그 뒤를 받힐 우완 정통파 듀오 투수 임호윤과 오지혁에 대한 기대도 현장에서 쏟아지는 분위기다.

먼저 임호윤의 이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7년생 서울 잠신중학교 출신인 임호윤은 신장 182cm-체중 85kg 체격을 갖춘 우완이다. 임호윤은 내야수로 뛰다가 최근 투수로 전향해 프로 지명을 노리고 있다. 임호윤은 2024시즌 공식 대회 5경기 출전, 7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아마추어 야구계 관계자는 "임호윤 선수는 기본적으로 강견으로 타고난 선수인데 투수로서 공 끝 움직임이 남다른 유형이다. 구속이 145km/h 정도 나왔는데 속구 회전수가 2400RPM 이상이 계속 나오더라. 잘 크면 김택연급 속구 구위를 기대할 정도"라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운동에 대한 열정도 남다르다. 투수로서 경기 감각과 자신감, 공격적인 운영 능력을 키운다면 충분히 내년에 주목해볼 만한 자원"이라고 바라봤다.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야구 트레이닝 센터 '비긴스포츠'에서 만난 임호윤은 "중학교 때 잠시 투수를 하다가 계속 내야수를 했었는데 다시 투수로 방향을 잡았다. 깔끔한 투구 폼을 보유한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스펜서 스트라이더가 롤 모델이다. 오버핸드 유형으로 변화구는 슬라이더 구사에 가장 자신이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휘문고 오태근 감독은 임호윤의 기량이 올라온다는 가정 아래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기는 걸 고민하는 분위기다.

임호윤은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어떤 자리에서든 최대한 많은 공을 던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40이닝 정도는 소화하면서 지명 경쟁력을 보여드리겠다"라며 "마운드 위에서 주눅 들지 않고 내 공을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한다. 스카우트분들께서도 이런 점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학교 친구들과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같이 프로로 가고 싶다"라며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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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윤과 더불어 오지혁도 휘문고 마운드를 책임질 우완 파이어볼러 자원이다. 서울 언복중학교를 나온 2007년생 우완 오지혁은 신장 184cm-체중 88kg로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오지혁은 중학교 시절부터 주목받았던 투수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야구계 관계자는 "오지혁 선수는 중학교 때부터 140km/h 이상을 던지면서 주목받은 전국구 투수였다. 그런데 올해 초반 훈련 중 발목을 다치면서 투구 페이스가 계속 떨어졌다"라며 "도망가지 않고 일단 붙어보는 공격적인 투구 마인드가 큰 장점이다. 다만, 발목 부상 뒤 투구 템포가 다소 느려졌고, 슬라이더 이외에 변화구 연마에도 조금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오지혁은 "그냥 가운데를 보고 강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나를 소개하고 싶다. 올해 최고 구속은 146km/h 정도가 나왔다. 불펜에서 자주 던졌고, 속구와 슬라이더에 가장 자신이 있다"라며 "나와 비슷한 유형을 아직 찾지 못해서 딱히 롤 모델은 없다. 다쳤던 발목도 다 회복했고, 내년 고3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충분하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오지혁은 2025년 프로 지명을 위한 목표로 최고 구속 150km/h 도전을 다짐했다. 평균 구속도 140km/h 중후반대까지 끌어 올린다면 프로 스카우트진이 충분히 주목할 만한 자원이 될 수 있다.

오지혁은 "내년엔 투구 폼에 대한 고민을 덜고 생각을 비우고 세게 던지는 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쫄지 않고 강하게 던져서 최고 구속 150km/h와 함께 140km/h 중후반대 평균 구속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개인 성적보다는 전국대회 우승에 최대한 보탬이 되려고 한다. 그러면 개인 성적은 따라올 듯싶다. 그리고 임호윤, 김요엘 등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동반 프로 지명을 꼭 받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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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근한 기자/선수 본인 제공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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