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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이승환, 구미 콘서트 강제 취소 당한 후 공연 유치문의 쏟아졌다 “투어 연장”[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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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구미시가 공연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가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를 강제로 취소한 가운데 이승환이 투어 연장을 확정했다.

이승환은 지난 23일 “구미 공연 취소 기사 이후 여러 곳에서 공연 유치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이에 3월 말로 투어를 끝내려는 계획을 수정하여 7월까지 HEAVEN 투어 이어가겠습니다. ( 고민 중이었습니다. 고민 해결 ) 감사합니다”고 밝혔다.

특히 구미시가 강제로 콘서트를 취소해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구미 관객분들께 미안한 마음 다시 전해 드리며 인근의 공연장에서 꼭 뵐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고 사과했다.

구미 콘서트가 취소되면서 이승환 측은 지난 23일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 구미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많은 관객 여러분들께, 갑작스런 공연 취소 소식으로 불편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금일 구미시측의 대관취소 통보에 따라, 2024년 12월 25일(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예정이였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 - 구미" 공연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공연을 예매하신 분들에 대하여 티켓 취소 및 전액 환불을 해드릴 예정입니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대관 취소는 갑작스럽게 전해졌다.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주년 기념 ‘헤븐’ 구미 공연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힌 것. 이와 함께 구미시는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해 안전상의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같은날 오후 이승환은 개인 SNS를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관 취소의 진짜 이유는 ‘서약서 날인 거부’였다고 보인다”며 “구미시장의 2024. 12. 23. 대관 취소 기자회견에서 이를 수차례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회관은 2024. 12. 20. 공연 기획사에게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가수 이승환에게 ‘기획사 및 가수 이승환씨는 구미문화예술회관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첨부 그림 참조)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였고, ‘미 이행시 취소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해당 서약서 날인을 거부했다는 이승환은 “저는 35년을 가수로 살아오면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공연계를 브랜드화, 시스템화시켰다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내 공연이 최고다‘라는 자신감도 있구요. 그런데 공연일 직전에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문서에 이름 써라’ ‘이름 안 쓰면 공연 취소될 수도 있다’는 요구를 받아야만 하다니요”라며 “이는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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