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당구매체와 인터뷰
올해 최대성과는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
UMB 3쿠션월드컵 초대 왕중왕
보너스상금 만족스러워
올해 최대성과는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
UMB 3쿠션월드컵 초대 왕중왕
보너스상금 만족스러워
야스퍼스는 1965년생으로 새해면 환갑을 맞는다. 은퇴를 고려할 수 있는 나이임에도 올해 UMB 3쿠션월드컵 2관왕을 차지하며 초대 왕중왕에도 올랐다. (사진= 파이브앤식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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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주변 우려와 달리, 나는 계속해서 이대로 선수생활을 해나갈 것이다.”
1965년생으로 며칠 뒤 새해면 환갑을 맞는 딕 야스퍼스(59, 네덜란드). 은퇴가 머지않아 보이는 나이임에도 여전히 세계 1위에 올라있는 그의 마음가짐은 흔들림이 없었다.
야스퍼스는 최근 네덜란드 당구매체 빌야트스포츠센트랄(Biljart Sport Centraal)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한해를 돌아봤다.
올해 3쿠션월드컵 2관왕(포르투, 서울대회)을 차지한 야스퍼스는 세계 1위로 올 시즌을 마쳤음은 물론, 초대 ‘3쿠션월드컵 왕중왕’에 오르며 4520만원의 보너스 상금도 받았다.
야스퍼스는 이에 대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지난 1년 간 선수로서 최고수준을 유지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보너스 상금 규모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최고 성과로는 왕중왕에 오른 것과 함께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을 꼽으며 “한국에서 월드컵을 우승한지가 꽤 됐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는 성과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야스퍼스가 올해 11월 서울대회 이전에 한국서 3쿠션월드컵 정상에 오른 건 지난 2010년 수원대회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랭킹 1위로 올해를 마쳤다.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뛸 듯이 기쁘거나 하는 기분은 아니지만, 확실히 이런 성과는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
▲올해 선수로서 원하는 것을 모두 얻었다고 생각하는지.
=꼭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매 순간 야망을 갖고 100% 헌신한 건 확실하다.
▲올해 통틀어 최고의 성과를 꼽자면.
=서울3쿠션월드컵 우승이다. 그 동안 여러 국가에서 고루 3쿠션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는데, 한국에선 우승 못한 지가 14년 정도 됐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우승이라고 느낀다. 물론 월드컵 왕중왕에 오른 것도 매우 만족스럽다.
최근 한국 베트남 3쿠션 약진 인상적
자네티 브롬달 쿠드롱 멕스 여전히 ‘황금세대’
▲반면 아쉬웠던 대회를 꼽자면.자네티 브롬달 쿠드롱 멕스 여전히 ‘황금세대’
=유럽3쿠션선수권에서 성과를 못 낸 것이다. (야스퍼스는 지난 4월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16강에 머물렀다)
▲초대 ‘3쿠션월드컵 왕중왕’에 올랐는데.
=정말 멋진 일이다. 지난 1년 간 선수로서 최고 수준을 유지한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보너스 상금 규모가 만족스럽다. UMB(세계캐롬연맹)가 이런 정책을 마련한 건 정말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내년이면 환갑이다. 은퇴에 가까워졌다는 시선도 많은데.
=주변에선 우려 시선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걱정하지 않는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대회 사이사이에 휴식시간을 조금씩만 더 늘리며 이대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다.
▲후진 양성에 대한 생각은.
=젊은 세대에게 당구지식을 전수해주는 건 좋은 일이고, 언젠가는 그런 활동을 충분히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장은 선수로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여력이 되지 않는다.
▲최근 아시아 선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유럽 선수들이 정상권을 지키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데.
=아시아의 경우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상이 뚜렷하다. 한국은 PBA에도 강한 선수들이 많고, 베트남은 최근 강세가 인상 깊다. 다만 유럽엔 아직도 나를 비롯, (마르코)자네티 (토브욘)브롬달 (프레드릭)쿠드롱 (에디)멕스로 이어지는 황금세대 선수들이 굳건히 버티고 있지 않은가. 우리들 중 최소 한 명은 아직도 세계메이저대회 결승에 자주 오를 만큼 경쟁력 있다. 우리 모두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강력한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있다.
▲새해 목표와 당구팬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나는 새해에도 또다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당구경기를 즐겨주시길 바란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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