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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한화 히트상품' 황영묵, 성장 뒤 '아버지 헌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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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프로 무대에 도전한 황영묵(23·한화 이글스)이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마치며 진솔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2024시즌 동안 겪었던 변화와 성장, 그리고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황영묵은 올 시즌 한화 유니폼을 입고 123경기에 출전, 타율 0.301(105안타)을 기록하며 '2024 시즌 한화 최고의 히트상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신인왕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 같은 활약 뒤에는 치열한 노력이 있었다.

황영묵은 "시합을 하다 보니 15kg가 빠졌다. 현재 체중은 72~73kg 정도다"며 "어떻게 한지도 모르게 한 해가 지나갔다. 하루하루를 이겨내자는 마음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프로 입단 초기에 "2군으로 내려가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했지만, 결국 매 경기 '눈 돌아가게' 집중하며 활약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프로에 입문하기 전 독립리그 시절, 황영묵의 성장 뒤에는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황영묵은 "아버지가 항상 내 경기를 촬영해 주셨다. 단순히 영상을 남기는 것뿐 아니라, 멘탈적인 부분까지 챙겨주셨다"며 "야구 선수 황영묵을 넘어 사람 황영묵을 만들어 주신 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영묵은 프로 이전 '최강야구'를 통해 정근우와 깊은 인연을 쌓았다. 정근우는 황영묵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알아본 조력자였다. 황영묵은 "내야수라 기본은 수비라고 생각해 연습에 몰두했는데, 정근우 선배님이 '방망이에 소질이 있다'며 자신감을 심어주셨다"고 말했다.

정근우 역시 "NC 스카우터가 '프로에서 타율 몇 할을 칠 것 같냐'고 묻길래 2할 8푼이라고 답했는데, 결과적으로 3할을 쳤다"며 황영묵의 활약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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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무리 캠프를 다녀온 황영묵은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특히 치열한 2루수 주전 경쟁에 대해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다부진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변화된 타격폼에 대해 정근우의 조언을 구하며 한 단계 더 도약을 다짐했다. 황영묵은 '최강야구'에서 함께한 선배들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그때의 경험과 선배들의 가르침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황영묵이 출연한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정근우가 은퇴 후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로, 야구계 선후배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를 다룬다. 특히, 현역 시절 '악마 2루수'로 불린 정근우의 명성과 더불어 선수들의 평범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해 야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4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황영묵은 이제 한화의 미래로 주목받고 있다. 프로 2년 차를 준비하는 그의 발걸음이 또 어떤 역사를 만들어갈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정근우의 야구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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