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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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의 어머니가 아들을 처음 입양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가수 김재중과 어머니 유만순씨가 동반 출연했다.

앞서 김재중은 3살 때 누나만 8명인 딸부잣집에 입양됐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KBS2 예능 '편스토랑'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해 돈독한 관계를 보여줘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재중 어머니는 지인의 권유로 김재중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정 있는 애니까 언니가 키워보라 해서 '애들도 많고 키울 자신이 없어'라고 했다. '언니 같으면 잘 키울 거야' 그러길래 만나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재중 어머니는 "아이(김재중)를 보니까 눈이 초롱초롱하고 귀엽고 그러더라. 안아봤더니 나한테 안겨서 있는데 '엄마 엄마' 하고 부르는 거다. 그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그래서 '아 너는 이제부터 내 아들로 키워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처음 안아본 순간 엄마라 하는데... 내 목을 꼭 끌어안고 있더라"고 전해 애틋함을 자아냈다.

그는 "'지금부터 널 아들로 잘 키우진 못하지만 그래도 나랑 같이 사는 대로 살아보자' 했다. 애들이 많으니까 수저를 하나 더 넣고 밥 한 그릇 더 푸고 해서. 애들은 애들 속에서 크니까, 잘은 못 키워도 우리 집에서 한번 키워보자고 생각하고 없는 살림에도 받아들였다"라고 회상했다.

김재중 어머니는 "너무 훌륭하게 컸고 효자다. 이런 효자는 세상에 없을 거다.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재중은 "감사드린다. 이유 막론하고 건강하게 키워주신 게 전부라 생각한다"며 어머니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재중은 "'편스토랑' 출연 후 많은 질문들을 하신다. 너무 당연한 일인데 효자라 하신다. 당연하게 방송에 나갔을 뿐이지 특별한 건 아니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편스토랑' 출연 당시 김재중은 부모님을 위해 60억원대 저택을 선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하 1층은 차고, 1층은 거실, 2층은 대형 테라스, 3층은 게스트룸으로 구성된 집에는 편찮으신 부모님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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