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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세금으로 소송 막지 마라” 이승환, 억대 소송으로 구미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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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경북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승환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법무법인 해마루가 작성한 입장문을 공개하며 공식적으로 법적 조치를 알렸다.

입장문에 따르면, 이번 소송은 구미시가 아닌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을 피고로 지정했다. 이승환 측은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 취소가 부당하며 이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소송의 대응과 배상에 세금이 사용되지 않길 바란다”라는 문구가 대중의 주목을 끌고 있다.

매일경제

가수 이승환이 경북 구미 콘서트 취소와 관련해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 소송에 돌입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사진=이승환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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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측은 해당 콘서트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공개 지지 이후 정치적 이유로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장호 구미시장은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이유로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히며, 이승환의 서약서 서명을 거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음악인들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가수, 연주자, 평론가 등 음악인 2645명이 참여한 음악인 선언 준비모임은 “예술가의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이며, 일방적인 공연 취소는 심각한 문제”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승환 측 법무법인 해마루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입니다.

이승환 가수님과 협의하여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이하 ‘이 사건 부당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이하 ‘이 사건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로 하였습니다. 관련해서 간략히 설명드립니다.

원고는 1)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를 입은 드림팩토리, 2) 이 사건 부당 취소로 경제적 손해와 정신적 고통을 입은 이승환 가수님, 3) 그리고 공연예매자 100명, 총 102명으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사건 공연의 경우 천여 명이 훨씬 넘는 공연예매자, 즉 피해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필요성이 있고,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하여 가수님과 상의해 예매자 중 100명만을 소송의 원고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피고는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입니다. 지방자치단체로서의 구미시가 아니라 김장호 구미시장 개인의 위법한 불법행위(이 사건 부당 취소)로 발생한 손해에 대해 개인에게 배상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부디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 소송의 대응과 이후 배상에 세금을 사용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청구금액 중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원을, 공연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원을 청구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서 총 청구액이 결정될 것입니다.

본 소송의 일체 비용은 가수 이승환이 부담합니다.

이후 공연예매자 100명의 신청을 받는 절차에 대해서는 가수님과 협의하여 늦어도 2024. 12. 30. 전에 팬카페 등을 통해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2024. 12. 24.

가수 이승환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해마루 임재성 변호사

이승환의 법적 대응 소식은 대중과 팬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소송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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