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입단식 당시 제시 린가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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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직접 보기 위해 250만 명이 경기장을 찾으며 프로축구가 부흥기를 이어간 가운데 올 시즌 K리그는 '슈퍼스타'로 시작해 '슈퍼루키'가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한 한해였다.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K리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슈퍼스타'가 한국 땅을 밟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앞서 K리그에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뛴 바 있다.
10일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위해 5만 명이 넘는 관중이 운집한 서울월드컵경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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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가 뛰었던 팀과 기록은 이전 선수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그는 바로 제시 린가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린가드가 K리그에서 뛰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물론 미디어, 축구 관계자들까지 놀랄 만큼 그의 한국행은 FC서울 입단식부터 파격적이었다.
린가드는 2022-2023시즌 이후 약 1년간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경기력이 떨어진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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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점차 감각을 끌어올린 린가드는 서울 '캡틴' 기성용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주장 완장을 대신 차며 선수단에 투지를 불어넣었고, 6월 26일 자신의 K리그 10번째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완벽히 적응을 마쳤다.
린가드 영입과 활약으로 서울은 홈 개막전과 어린이날 연휴 경기에 5만 명이 넘는 구름 관중을 동원하고, 총 18번의 홈 경기에 50만 명 이상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최다 관중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선두를 달리며 구단 역대 첫 리그 3연패(連覇)를 향해 순항하던 울산 HD는 시즌 도중 팀을 이끌던 홍명보 감독이 석연치 않은 선임 과정에도 불구하고 공석이던 남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K리그 2024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된 울산 HD 조현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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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울산은 말레이시아를 지휘하던 김판곤 감독을 선임하면서 빠르게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강원FC, 김천 상무와 경쟁 끝에 2경기를 남기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3연패를 달성한 울산의 중심에는 단연 골키퍼 조현우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 동료 김영권에 밀려 아쉬움을 삼켰던 조현우는 울산이 올 시즌 14번의 클린시트(무실점)와 리그 최소 실점(40골)을 기록하는데 앞장섰다.
그 결과 조현우는 2008년 이운재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차지하는 골키퍼가 됐다.
강원FC 양민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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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를 앞두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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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조현우와 MVP 경쟁을 펼쳤던 양민혁도 올 시즌 K리그를 되돌아볼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다.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하며 '슈퍼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윤정환 감독의 두터운 신임 아래 매 경기 출전하며 공격 포인트를 쌓은 양민혁은 데뷔 시즌에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은 결과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잉글랜드)와 계약을 맺으면서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2024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FC안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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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양민혁과 MVP 경쟁을 벌인 안데르손(수원FC)은 도움왕 타이틀을 차지했고, 득점왕 트로피는 무고사(인천)가 거머쥐었다.
다만 무고사는 15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1위에 오르고도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창단 후 첫 K리그2 강등이라는 아픔으로 인해 수상의 기쁨에도 크게 웃지 못했다.
대구FC와 전북 현대는 각각 충남아산, 서울이랜드와 경쟁 끝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팬들과 안도의 눈물을 함께 흘렸다.
K리그2에서는 FC안양이 창단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고 K리그1 승격의 꿈을 이루면서,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사진=MHN스포츠 DB, 한국프로축구연맹, 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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