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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충, 최원영 기자) 현대건설은 웃었고, GS칼텍스는 울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34-32 25-18 25-21) 승리를 거뒀다.
1세트 18-23서 6연속 득점을 만든 뒤 듀스 혈투 끝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셧아웃 승리로 경기를 끝마쳤다. 3연승을 달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승점 40점(13승4패)으로 2위를 유지했다. 대신 1위 흥국생명(승점 40점 14승3패)과 승점이 같아졌다. 승수에서 한 발 밀려 선두 도약은 다음을 기약했다.
이날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블로킹 2개를 더해 21득점(공격성공률 36.54%), 양효진이 서브 2개, 블로킹 1개를 묶어 13득점(공격성공률 58.82%), 이다현이 블로킹 5개, 서브 2개를 얹어 12득점(공격성공률 38.46%)을 선보였다.
GS칼텍스는 리시브 라인의 부진과 범실 등으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무려 13연패에 빠졌다. 구단 역사상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다. 2005년 12월 11일~2006년 1월 25일에 이어 19시즌 만에 13연패를 떠안았다. 승점 6점(1승16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또한 3세트 후반 상대의 포히트 관련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과 관련해 강하게 항의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서브 2개, 블로킹 1개 포함 27득점(공격성공률 36.92%)으로 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다.
▲선발 라인업
-GS칼텍스: 세터 김지원-아웃사이드 히터 김미연-미들블로커 오세연-아포짓 스파이커 실바-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미들블로커 서채원-리베로 한수진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미들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고예림-미들블로커 이다현-세터 김다인-리베로 김연견 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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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GS, 6연속 실점+리시브 불안에 눈물
1세트는 현대건설이 선취했다. GS칼텍스는 23-18서 6연속 실점과 세트 내내 이어진 리시브 난조로 씁쓸함을 삼켰다. 실바가 홀로 12득점(공격성공률 40%)을 몰아쳤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초반 줄다리기가 팽팽했다. GS칼텍스가 실바의 서브에이스와 후위공격 등으로 한 발 앞섰다. 하지만 계속된 리시브 불안으로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블로킹, 이다현의 서브에이스, 양효진의 속공, 상대 실바의 후위공격자반칙, 이다현의 서브에이스 등으로 역전 후 9-5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실바, 유서연, 오세연의 득점을 앞세워 10-11로 추격했다. 그러나 김미연의 서브 범실, 유서연의 공격 범실에 발목잡혔다. 두 팀은 범실을 주고받으며 한 점 차를 유지했다. GS칼텍스가 서채원의 블로킹 득점, 모마의 서브로 상대를 흔든 뒤 유서연의 블로킹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이후 끈질긴 수비를 바탕으로 긴 랠리를 이어간 끝에 상대 모마의 공격 범실로 16-15 역전했다. 김미연의 퀵오픈으로 18-16을 만들었다. 실바가 후위공격과 연속 오픈으로 21-17을 이뤘다. 오세연의 블로킹으로 22-17이 됐다.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 한미르의 서브에이스, 상대 김지원과 실바의 범실로 22-23까지 뒤쫓았다. 모마의 연속 오픈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 단숨에 24-23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GS칼텍스는 오세연의 속공으로 24-24 듀스를 빚었다. 한참 동안 이어진 듀스 승부, 32-32서 현대건설이 모마의 후위공격, 고예림의 서브에이스로 34-32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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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공격성공률 회복한 현대건설
앞선 세트 현대건설은 팀 공격성공률서 36.36%-40.43%로 밀렸다. 2세트엔 41.94%-33.33%로 압도했다.
초반 실바를 봉쇄하며 점수를 쌓았다. 이다현의 블로킹 2개와 속공 2개 등에 힘입어 6-3으로 우위를 점했다. 양효진과 모마의 오픈으로 10-6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오세연의 블로킹, 실바의 퀵오픈으로 10-11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연속 서브에이스로 14-10, 흐름을 끊었다.
GS칼텍스는 다시 실바의 오픈과 상대 고예림의 공격 범실, 오세연의 서브에이스, 김주향의 오픈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15-15, 동점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나현수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17-15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의 거센 추격에도 양효진의 오픈으로 20-17 고지를 밟았다.
후반 현대건설은 모마의 오픈, 상대 김미연의 공격 범실, 양효진의 속공, 상대 김주향의 범실로 손쉽게 24-17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위파위가 시간차로 마지막 득점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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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GS의 판정 항의와 현대건설의 승리
GS칼텍스는 김미연, 유서연 대신 김주향, 권민지를 선발 출전시켰다. 현대건설은 초반 위파위 대신 정지윤을 교체 투입했다. 백중세의 경기가 펼쳐졌다. GS칼텍스가 실바의 오픈, 퀵오픈으로 9-7 점수를 벌렸다.
현대건설이 정지윤의 오픈으로 9-8을 만들자 GS칼텍스가 오버네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결과는 정상적인 플레이.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항의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대신 GS칼텍스는 김주향의 퀵오픈, 실바의 오픈으로 11-8을 빚었다. 실바가 서브에이스로 13-9를 선사했다.
이후 실바가 후위공격까지 터트렸다. 권민지가 디그 후 어렵게 연결된 공을 오픈으로 마무리해 15-11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이 16-16을 만들자 이영택 감독이 상대의 포히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려 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포히트는 중간랠리 비디오 판독만 가능하며, 부저를 늦게 눌러 판독 요청을 받아줄 수 없다고 거절했다. 이 감독은 포히트의 경우 마지막 네 번째 터치 후에야 범실이 성립돼 신청 가능한 것 아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무엇도 달라지지 않았다.
재개된 경기, 현대건설이 20-21서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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