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조상우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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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파이어볼러의 귀환이 보인다. 조건은 다 갖췄다. KIA 2연패를 위한 최강 카드가 될 수 있다. 조상우(30) 얘기다.
KIA는 24일 조상우 소식을 알렸다. “지난 20일 조상우가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우측 어깨와 팔꿈치 부위 MRI 검진을 받았다. 특이 소견 없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건강에 의심이 들었다면 트레이드조차 안 했을 터. 괜찮을 것이라 했으나 확인은 또 필요한 법이다. 검진 결과 이상은 없었다.
키움 조상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전에서 경기를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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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도중 어깨 부상이 닥쳤다. 8월10일이 1군 마지막 등판이다. 9월 퓨처스 등판을 치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44경기 39.2이닝, 1패9홀드6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올렸다.
2021시즌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군 문제를 해결, 2024시즌 복귀했다. 스피드가 떨어졌다. 속구 평균 구속이 2021년 시속 147.6㎞에서 2024년 시속 145.5㎞로 줄었다. 시속 2㎞ 이상 빠졌다.
KIA 조상우가 KIA 점퍼를 입고 팬에게 첫인사를 전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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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트레이드 얘기는 2024시즌 도중에도 계속 나왔다. ‘모두의 조상우’라 했다. 부상으로 조기에 1군 등판을 마치면서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부상 부위가 어깨라고 하니 겁이 날 수밖에 없다. 비시즌 KIA가 전격적으로 조상우를 데려왔다.
2020년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찍었다. 리그 세이브왕이다. 어느 팀을 가든 필승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자원이다.
키움 조상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딘 2024 KBO리그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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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다면 기대를 걸기 충분하다. 그리고 병원에서 ‘오케이’ 사인을 줬다. 아프지 않다. 조상우 개인적으로 미국 유학도 간다. 이미 나갔어야 했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조금 밀렸다. 오는 30일 출국할 것으로 보인다.
몸을 만들면서 매커닉을 다시 체크한다. 시속 160㎞에 육박하는, 평균으로도 시속 150㎞ 이상 때린 적이 있는 투수다. 지금 구속으로 만족할 수 없다. 더 올릴 수 있으면 올려야 한다.
키움 조상우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전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 스포츠서울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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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이 KIA라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다. KIA는 최근 몇 년간 LA 다저스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도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퓨처스에서 구속이 쑥쑥 오른 선수가 부지기수다. 1군까지 올라왔다. 최지민이 그랬고, 김도현이 그랬다.
손승락 수석코치가 퓨처스 감독 시절 공을 들인 부분이다. 그리고 조상우를 만난다. 조상우가 미국 개인 훈련을 마친 후 스프링캠프지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스피드 찾기’가 진행된다.
조상우가 구속을 회복하고, 세이브왕 시절 모습을 되찾는다면 그야말로 ‘최강 파이어볼러’ 귀환이다. 정해영이 긴장해야 할 수도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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