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은 올 시즌을 돌아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10명의 선수를 선정했다. 첫 번째 선수로 선정된 오타니는 "야구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성공적인 팀에 합류해 단 1년 만에 그 팀을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고, 자신의 모든 것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에런 저지(위), 타릭 스쿠발. [사진=MLB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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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지난 겨울 다저스와 10년간 7억 달러(약 1조 243억원)에 계약했다. 투타 겸업을 하던 그는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출전했지만 54홈런과 59도루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50-50'을 달성했고, 최근 4년간 3개의 MVP 트로피를 모두 만장일치로 품에 안았다. 순수 지명타자로는 사상 최초이고, 양대 리그 MVP를 2년에 걸쳐 휩쓴 것도 처음이었다.
MLB닷컴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이런 카운트다운을 할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며 시즌 막판엔 60-60이란 숫자까지 떠올린 팬들의 기대를 전했다. 이어 "오타니는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 타이틀을 차지했다. 심지어 그는 결혼했고 팬들에게 아주 귀여운 강아지를 소개했다. 내년 시즌 그가 다시 투수를 시작하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라"고 했다.
두 번째 선수로는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뽑혔다. 58홈런을 친 저지는 2022년 62홈런엔 못 미쳤지만 타율 출루율 장타율 타점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 종합적인 공격력에선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저지는 팀을 월드시리즈에 올렸고, 아메리칸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자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35세의 나이에 불꽃처럼 재기에 성공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의 연장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의 주인공 프레디 프리먼(LA다저스)이 3~5위를 차지했다.
이어 양키스에서 저지의 러닝 메이트였던 후안 소토, 오타니가 없었다면 MVP를 차지했을 프란시스코 린도어(이상 뉴욕 메츠), 24세 타격왕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콧수염을 기른 신인왕 폴 스킨스(피츠버그), 평균자책 0.61의 소방수 에마뉴엘 클라세(클리블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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