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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있다고 해도 토트넘 훗스퍼가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은 무례하다.
영국 '타임즈'는 "손흥민의 계약 만료일이 언제든, 나이로 인해 폼이 떨어지는 것이 숫자들로 증명된다. 토트넘이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난 4시즌 동안 손흥민의 경기당 득점은 0.69골에서 0.31골, 0.52골, 0.46골로 점차 낮아졌고, 슈팅 전환율도 27%에서 12%, 20%, 17%로 낮아졌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날카로웠다. 모든 건 예상된 일이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 연장을 넘어선다면, 33살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고 조명했다.
또 '타임스'는 "손흥민에게도 한계가 있으며 어느 시점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이 없을 때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하면서 토트넘이 포스트 손흥민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즉,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동행을 생각하는 대신에 젊은 윙어 영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32살이다. 날카롭던 과거 모습이 줄어들고 부상도 잦아지면서 기복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가치도 떨어졌다. 최근 축구통계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 몸값을 업데이트했는데 손흥민 가치는 3,800만 유로(약 573억 원)로 지난 5월 4,500만 유로(약 680억 원)보다 700만 유로(약 105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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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020년 9,000만 유로(약 1,360억 원)로 개인 최고 몸값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4년 동안 5,200만 유로(약 785억 원)가 떨어졌다. 여전히 손흥민을 보러 오는 관중은 많고 부가가치도 창출되고 있지만 가치자체가 떨어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실력과 가치가 모두 떨어지고 나이가 들고 있다. 토트넘이 장기 동행을 주저하는 이유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토트넘에서 다가오는 이적시장 가장 중요한 문제는 손흥민 재계약 여부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종료 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가 되는데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했다. 긴박함은 해소가 됐는데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한다. 지금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하며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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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이적설이 났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느긋하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손흥민 재계약 문제는 3~4달 전에 해결이 됐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경력을 쌓은 수준 높은 축구선수이며 입단 후 현재까지 이런 활약을 펼친 선수는 없다. 최근 경기력을 보면 손흥민의 마음이 토트넘에 여전히 100% 마음이 있는지 의문이다. 내가 손흥민이었다면 분명 억울했을 것이다. 손흥민이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일단 잔류가 유력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1년 연장 옵션을 체결하려고 한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 "토트넘은 손흥민을 남길 것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손흥민을 남기려고 한다. 10월 이후 구단 분위기는 명확하며 중요한 공식적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고 영국 '기브미 스포츠' 등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잔류를 위해 필사적이다"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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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확실한 대우는 없다.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 계약을 제시하지 않고도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이 옵션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내년 여름 33살이 되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새로운 조건과 장기 재계약을 내놓기를 바라고 있다. 손흥민은 핵심 선수이나 경력 후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하면서 장기 동행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터무없는 계약 진행에 불만을 갖고 있다. 손흥민은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토트넘에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팀에 남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에 대한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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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나이가 들었다고 하더라도 토트넘에서 절대적인 자원이며 무려 9년이 뛴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9년 동안 숱한 외부 유혹에도 토트넘에 남았고, 동료들이 떠났지만 잔류를 하면서 토트넘을 지켰다. 돌아오는 건 나이가 들고 가치가 떨어졌으며 실력도 예전만 하지 않으니 1년 연장만 체결하자는 토트넘의 제안이었다. 자유계약(FA) 이적은 보내기 싫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대하는 방식을 두고 무례하다고 언급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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