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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7 (금)

'100분 극장골→104분 쐐기골' 김상식 감독, 사령탑 한일전 이겼다! 베트남, 싱가포르 2-0 꺾고 결승행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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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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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추가시간 10분 희비가 갈렸다. 김상식 감독이 '사령탑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준결승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일본 오구라 쓰토무 감독이 지휘하는 싱가포르를 2-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베트남은 3-4-3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부이 비 하오-응우옌 쑤언 손-딘 타인 빈, 쿠아트 반 캉-응우옌 호앙 득-응우옌 꽝 하이-쯔엉 띠엔 아인, 부이 띠엔 중-응우옌 타인 충-팜 쑤언 마인, 응우옌 딘 찌에우가 선발로 나섰다.

초반부터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코너킥 공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쿠아트 반 캉이 슈팅했고, 굴절된 공을 딘 타인 빈이 밀어넣었다. 하지만 딘 타인 빈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베트남이 골대 불운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전반 20분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이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번에도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이후로도 베트남이 몰아붙였으나 좀처럼 결실을 얻지 못했다. 전반 31분 수비 라인 뒤로 날카로운 프리킥이 연결됐으나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나온 부이 비 하오의 슈팅도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골키퍼에게 쉽게 잡혔다. 전반은 득점 없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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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들어 싱가포르의 반격이 거세졌다. 싱가포르는 전반과 달리 공격적으로 나서며 베트남 골문을 두들겼다. 후반 16분엔 대회 득점 1위(4골) 샤왈 아누아르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간 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였다.

베트남이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트리는가 싶었다. 후반 38분 응우옌 쑤언 손이 높이 뜬 공을 잡아놓은 뒤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고, 긴 온필드 리뷰 끝에도 판정을 바꾸지 않았다.

무승부로 끝날 것만 같던 마지막 순간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8분 싱가포르 수비가 골키퍼와 겹치면서 엉켰고,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어낸 베트남. 키커로 나선 응우옌 띠엔 린이 침착하게 차 넣으며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트렸다.

베트남이 추가시간 14분 쐐기골까지 뽑아냈다. 코너킥 공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응우옌 쑤언 손이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베트남의 짜릿한 승리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

[사진] 베트남 축구연맹, 아세안 유나이티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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