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JTBC의 인기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한 부부의 파격적인 사연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셔틀부부’로 소개된 이들은 19년 차 부부로, 남편의 과도한 음주와 아내의 19금 발언이 시청자들의 충격과 관심을 동시에 자아냈다.
19금 논란의 중심, 아내의 충격 발언
방송에서 아내는 남편과의 일상 속 에피소드를 털어놓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남편이 함께 길을 걷는 중에 “아내가 갑자기 내 성기를 만졌다”라고 폭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아내는 “그냥 재미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지만,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아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침밥을 먹을래? 아니면 밤 일을 안 할래?”와 같은 농담으로 현장의 3MC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녀의 이러한 솔직한 성적 표현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지만, 지나치게 과감하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술고래 남편, 하루 360일 술과 함께하는 일상
반면, 남편의 음주 문제는 가족 내 심각한 갈등의 중심에 있었다. 남편은 방송에서 “하루 360일은 술을 마신다”며 자신이 ‘술고래’임을 인정했다. 심지어 그는 새벽 6시부터 소주를 찾는 모습과 하루 동안 맥주 4000ml, 소주 3병, 막걸리 2병을 비우는 충격적인 음주량을 보였다. 남편은 “이 정도는 오히려 덜 마신 편”이라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아연실색하게 만들었다.
남편은 이러한 폭음의 이유가 아내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아내가 아이들을 전혀 돌보지 않아 모든 스트레스를 술로 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아내가 오히려 자신에게 술을 권하며 “술을 마셔야 애교가 늘어난다”며 웃음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남편의 주장에 대해 산후 우울증이 원인이었다고 고백했다. 두 아이를 연년생으로 출산한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으며 아이 돌봄에 어려움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녀는 “왜 엄마만 희생해야 하지?”라는 생각에 점점 지쳐갔다고 털어놓았다.
남편 역시 알코올성 치매 증상과 폭언, 폭력 등으로 주변인들과 갈등을 빚으며 스스로도 “내가 진짜 쓰레기구나”라는 자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태로 가면 조만간 죽겠구나 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공개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부부 관계가 이렇게까지 악화될 줄은 몰랐다”, “솔직한 이야기에 공감도 되지만, 너무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이혼숙려캠프라는 제목과 달리 이건 충격 캠프 같다”며 프로그램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셔틀부부’는 이혼숙려캠프에 지원한 만큼, 방송을 통해 치유와 변화의 기회를 얻고자 했다. 그러나 이들의 파격적인 갈등과 각자의 사연이 어떻게 해결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술고래 남편’과 ‘19금 아내’의 이야기는 단순한 흥밋거리를 넘어 현대 가정에서의 갈등과 치유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