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8 (토)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개발...카이스트 “성인 1명 태울 수 있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방효충 교수 연구팀 성과
더 오래 날 수 있는 호버바이크
내년 2월 행사서 실물 공개


매일경제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팀이 개발한 호버 바이크. [사진=KAI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인 ‘호버 바이크’를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엔진을 활용해 배터리 대비 비행 시간 등 성능을 끌어올린 것이 특징으로 사람을 태우는 유인 운용도 가능하다. 국내 개인용 비행체(PAV)와 미래도시형 항공 교통(UAM) 등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방효충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27일 유무인 운용이 가능한 다목적 수직 이착륙 호버 바이크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호버 바이크는 기존 교통 체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는다. 고중량 탑재 및 장거리 비행을 통해 교통 혼잡이 없는 공중 교통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다.

연구팀은 다양한 목적에 범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고신뢰성 호버 바이크 개발을 목적으로 뒀다. 비행 시간과 탑재중량 등을 높이기 위해 가솔린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이브리드 엔진과 발전기, 전기 배터리 등이 합쳐진 시스템을 개발했고, 해외 기술 수준 대비 약 60% 우수한 성능 및 최대 탑재 중량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인 남성 1인 정도의 탑재 중량에 대한 성능 검증도 완료했다.

개발한 호버 바이크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복잡한 도심 교통 상황에서도 이착륙 위치에 제약이 없다. 자동착륙 안전지역을 선정한 후 헬리패드에 자동 착륙하는 유도 기법까지 확보했다. 연구팀은 “장애물 회피 및 자동 착륙 자율비행 기술을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호버 바이크는 내년 2월 26~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드론쇼코리아(DSK2025)에서 최초로 전시된다.

방 교수는 “고신뢰성 비행 제어와 정밀 항법 기술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호버 바이크의 높은 실용성을 입증했다”며 “호버 바이크는 PAV 및 미래 비행체의 기반이며 기존 드론 기술을 몇 단계 뛰어넘을 수 있는 연구성과”라고 밝혔다.

매일경제

비행 시험을 진행 중인 호버 바이크. [사진=KAI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